유형자산 없는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 지원 마중물 역할 기대

▲ 산업은행 로고.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산업은행이 '데이터 기반 혁신기업 특별자금'을 통해 지난해 12월 한국신용데이터·우경정보기술 2개사 지원에 이어 올해 6월 중 스타트업 2개사에 대한 금융지원을 실행했다고 6일 밝혔다.

째깍악어에 '부모님·선생님 앱과 데이터 베이스' 담보로 20억원 대출 및 전환상환우선주 20억원의 투자를, 디홀릭커머스에는 '디홀릭 쇼핑 앱'을 담보로 30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째깍악어는 아이돌봄이 필요한 부모와 검증·교육을 마친 자격증 보유 교사들을 연결시키는 매칭 플랫폼 서비스 운영 기업이고 디홀릭커머스는 K-패션·뷰티 이커머스 플랫폼 및 오프라인 매장을 운영 중인 일본진출 동대문 1세대 스타트업이다.

이번 상품은 국내 금융권 최초로 데이터 기반 사업모델을 활용하여 신시장·신산업 창출에 기여하는 혁신기업에 대한 맞춤형 금융지원 상품으로,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 자산 및 앱을 담보로 낮은 수준의 금리로 대출을 지원함으로써 부동산 등 유형자산이 없는 스타트업 및 혁신기업 금융지원에 마중물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지난해 데이터 3법 개정 및 금융분야 데이터 거래소 출범 등 정부의 데이터 경제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고 데이터가 기업의 부가가치 창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자산으로 새롭게 인식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은행측은 설명했다.

산은은 "앞으로도 정부의 혁신금융 기능 강화에 부응해 지속적으로 혁신·벤처 금융지원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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