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곡·위례신도시 본청약 청약, 우면지구 첫 민간아파트 등장

분양시장 비수기인 여름 휴가철에 맞춰 서울 강남권 보금자리주택이 청약 채비를 하고 있다.

인근 시세의 ‘반값’으로 사전예약 당시부터 청약 경쟁이 뜨거웠던 강남구 세곡지구와 송파구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이르면 내달 시작된다. 청약저축(주택청약종합저축)으로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은 중소형 751가구다.

10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지난 2009년 사전예약이 실시된 강남구 세곡지구에서는 A-1블록 전용면적 59~84㎡ 162가구에 대한 본청약이 이달 말 실시될 전망이다. 본청약 물량은 사전예약 당첨자 중 부적격자나 계약포기자가 나오면 다소 늘어날 수 있다.

분양가는 사전예약 당시(추정 분양가) 59㎡가 3.3㎡당 1030만원, 84㎡가 1150만원이었다.

▲ 인근 시세의 ‘반값’으로 사전예약 당시부터 청약 경쟁이 뜨거웠던 서울시 강남구 세곡지구와 송파구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본청약이 이르면 내달 시작될 것으로 보여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은 위례신도시 조감도.

위례신도시에서는 A1-8블록과 11블록에서 각각 51~84㎡ 599가구가 본청약으로 공급된다. 지난해 3월 진행된 사전예약 당시 이곳의 추정 분양가는 3.3㎡당 1190만∼1280만원이었다.

위례신도시 본청약은 그간 지구 내 군부대 이전 보상 문제로 지연돼 왔지만 최근 국토부와 국방부가 ‘개발이익을 뺀 시가 보상’에 합의하면서 이르면 내달 실시될 전망이다.

군 부지에 대한 보상가는 LH가 제시한 4조원보다 다소 높은 5조원에 이를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국토부는 국방부와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군 부지 보상비를 최대한 낮춰 보금자리주택 본청약 물량 분양가를 사전예약 물량 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작년 사전예약 당시 분양가를 유지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방부와 큰 틀에서 합의했다”며 “분양가를 낮추는 방향으로 감정평가와 기부양여사업 정산 작업을 최대한 서둘러 본청약을 예정대로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서초구 우면지구에서는 보금자리지구 최초로 민간 건설사가 아파트를 선보인다.

울트라건설은 하반기에 우면지구 A1블록에 전용면적 101~165㎡ 총 550가구로 구성된 서초참누리 에코리치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분양가상한제 적용으로 주변 시세의 80% 수준에 책정된다. 이에 따라 이곳 분양가는 인근 중대형 시세가 3.3㎡당 2400만~2500만원임을 감안할 때 1900만~2000만원일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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