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114 설문조사, 수도권 거주자 74% 집값 하락·보합 전망

부동산 시장 침체로 금융상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수도권 거주자들은 올 하반기 부동산 경기가 하락하거나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11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858명을 대상으로 올 하반기 부동산시장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의 하반기 자산배분계획은 은행상품 39.9%, 부동산 28.8%, 간접투자 17.9%, 직접투자 13.5% 등이었다.

전체 자산 포트폴리오에서 은행상품이 차지하는 구성비는 올 상반기 조사결과(35.2%)보다 4.7%p 오른 반면 부동산 구성비는 상반기 31.7%에서 2.9%p 떨어졌다.

이는 부동산 시장 침체가 지속되고 금리상승 등으로 투자부담이 늘면서 투자자들이 원금손실이 적은 안전상품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응답자의 36.6%는 하반기에 집값이 하락할 것으로, 38.2%는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완만한 상승을 보일 것이라고 답한 사람은 24.5%였다.

반면 전셋값이 오를 것으로 내다본 응답자는 78.1%에 달해 전세난을 우려하는 예상이 많았다.

이와 함께 하반기에 임대 거주할 계획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의 79.3%는 전세 거주를 희망했고 희망 거주지역은 서울 강남권 17.7%, 경기 서남부 15.9%, 경기 동남부 15.5% 등이었다.

부동산 거래의 적정시기에 대해선 응답자의 51%가 내년, 24.4%는 2013년 이후라고 답했다.

주택분양의 적정시기의 경우 올 하반기를 꼽은 응답자는 12.6%에 그쳤지만 내년 이후라고 답한 사람은  87.4%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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