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례·광교 각 1천가구, 전국 작년比 2배 많은 1만6천가구 청약
8월은 보통 여름 휴가철과 맞물려 분양 비수기로 여겨진다.
14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8월 전국에서 분양될 예정인 아파트((주상복합, 도시형생활주택 포함)는 총 38곳 1만6460가구다. 이는 지난해 8월 8147가구에 비해 2배 가량 늘어난 수치로 수도권 물량이 전체의 42%(6994가구)를 차지한다.
특히 청약자들의 관심이 높은 보금자리지구 내 첫 민간아파트 분양과 위례신도시 본청약이 예정된 만큼 청약경쟁도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에서는 광주시 수완지구, 경남 김해시 율하지구, 양산시 물금지구와 부산, 울산에서 1000가구 이상 대단지 재건축 물량이 청약 대기중이다.
◇ 위례신도시 본청약 '스타트'
우선 서울에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위례신도시 내 공공분양에 대한 본청약에 나선다.
지난 3월 사전예약을 마친 위례신도시는 A1-8블록 75~87㎡ 1139가구와 A1-11블록 73~119㎡ 1810가구 등 2개 블록에서 총 2949가구가 건설된다.
LH는 사전예약에서 제외된 599가구와 부적격 물량 등을 합해 1048가구에 대한 본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사전예약 당첨자 중 본청약을 포기하는 사례가 있다면 본청약 물량은 더 늘어날 수 있다.
사전예약 당시 입주자모집공고에는 A1-13·16블록으로 표기됐지만 현재 A1-13블록은 A1-8블록으로, A1-16블록은 A1-11블록으로 각각 변경됐다.
서초구 우면지구 A1블록에서는 보금자리지구 최초의 민간아파트가 등장한다.
울트라건설은 130~213㎡ 5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면지구(36만㎡)는 면적이 66만㎡미만이므로 공급가구 모두가 서울 및 과천시 1년 이상 거주자에게 우선 공급된다. 미달될 경우에만 경기, 인천 거주자들에게 기회가 돌아간다.
도심 재개발 물량도 쏟아진다.
현대건설은 은평구 응암동 응암7·8·9구역을 재개발해 3230가구 중 187가구를, GS건설은 마포구 대흥동 대흥3구역을 재개발해 558가구 중 191가구를 각각 일반분양 한다.
◇ 광교신도시 대단지 물량 '눈길'
호반건설은 경기도 수원시 광교신도시 A18블록에 85~110㎡ 1330가구를 분양한다. 지구 내에서 가장 남쪽에 위치해 수원시와 맞닿아 있고 전용면적 59~84㎡ 중소형으로만 구성된다.
성남시 중동에서는 현대건설이 삼남아파트를 재건축해 356가구 중 156가구를 일반분양할 계획이다. 지하철 8호선 신흥역이 걸어서 10분 거리이고 성남제일초교, 성일여중, 성남중, 성남여고, 성남서고, 성일고 등의 학군이 밀집해 있다. 오는 11월 시공사가 같은 삼창아파트 재건축단지도 분양될 예정이어서 향후 커뮤니티 등 시설 공유도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에서는 동부건설이 계양구 귤현동 306-1번지에 계양센트레빌2차를 분양한다. 분양 가구수는 109~175㎡ 710가구이다. 이곳은 지난해 12월 분양한 1차 715가구와 함께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를 이루게 된다.
◇ 경남권 물량공세 지속
대방건설은 광주시 광산구 수완지구 C13-1·2블록에 112~139㎡ 659가구를 선보인다. 이곳으 지구에서 가장 북쪽에 위치해 호남고속도로와 제2순환도로가 만나는 신월나들목 이용이 쉽다.
수완지구 C4-3블록에서는 세영종합건설이 108~140㎡ 536가구를 분양한다. 지난 2006년 분양됐지만 가구 수 조정 등 사업계획 변경을 통해 재분양 되는 것.
롯데건설은 부산시 사하구 다대동 86-6번지 다대2주공아파트를 재건축해 1326가구 중 699가구를 일반분양 한다. 오는 2016년 개통 예정인 부산지하철 1호선 연장구간(신평~다대포해수욕장) 도개공아파트역이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다.
울산에서는 대림산업이 동구 전하동 일산아파트1지구를 재건축해 1475가구 중 84~163㎡ 330가구를 내놓는다.
이밖에 삼호는 경남 김해시 장유면 율하지구 9블록에 110㎡ 단일 주택형으로 999가구를, 동문건설은 양산시 물금읍 물금지구 19블록에 85~114㎡ 526가구를 각각 분양할 계획이다.
장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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