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테크파크 산업단지 지정, 랜드마크 시티타워 건립 탄력

인천 하이테크파크(IHP)가 산업단지로 지정되고 랜드마크인 시티타워 건설이 본격 추진되면서 청라지구 개발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17일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에 따르면 지식경제부는 최근 제43차 경제자유구역위원회를 열고 인천 하이테크파크(Hi-Tech Park.IHP)의 도시첨단산업단지 지정과 시티타워 건립을 위한 복합시설용지 확보 등의 내용을 담은 ‘인천 청라지구 개발·실시계획 변경안’을 원안대로 심의, 의결했다.

이에 따라 산업단지로 지정된 청라지구 남측 6, 7블록 IHP 부지 113만2000㎡는 수도권정비계획법 상 공장총량제 적용이 배제돼 국내 대기업은 물론 외국기업 유치가 가능해진다.

입주 기업들은 취득세 및 등록게 감경과 기반시설 설치비 부담 완화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올해까지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국내외 자동차, IT, 로봇 관련 기업유치전략 마련에 나서는 등 총 4900억원을 들여 2014년까지 IHP 조성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 인천 청라지구 조감도

이와 함께 청라지구 내 랜드마크인 450m 높이의 시티타워가 들어설 3만3000㎡의 자연녹지가 일반상업용지로 변경되면서 그간 지지부진했던 시티타워 건설도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사업시행자인 LH는 지난 2009년 타워 건물을 건설하기 위해 현상설계를 진행했지만 사업 재조정 여파로 심사를 무기한 연기해 사업이 표류해 왔다.

하지만 이번 용지변경으로 전시·판매·문화공간 등의 확충을 위한 복합시설용지 확보가 가능해지면서 청라지구 내 앵커시설(주도시설)로 계획된 시티타워 건립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LH는 빠른 시일 내에 공사발주 방식 등을 확정한 뒤 사업비 2400억원을 투입해 내년 7월 착공에 돌입, 오는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개최 이전에 준공해 개장할 방침이다.

LH 관계자는 “이달 인허가 승인이 나오면 향후 구체적 사업일정이 잡힐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6조2300억원이 투입되는 청라지구 개발사업은 LH가 95%, 인천시가 3%, 농어촌공사가 2%의 지분을 갖고 시행자로 참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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