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개통 목표 4·5공구 턴키입찰, 홍성~송산 28분 주파

충남 홍성군과 경기도 화성시를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오는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다.

사업시행자인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말 국토부가 서해선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한 이후 현재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를 통합 시행하고 공구별 건설공사 입찰을 실시하는 등 내년 말 본격 착공을 앞두고 추진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 서해선 복선전철 노선도

◇ 홍성~화성 28분대 주파

25일 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장항선 홍성역과 예산~당진~아산~평택~경기도 화성시 송산그린시티까지 총 89.2㎞를 잇는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은 사업비 3조9284억원이 투입돼 합덕, 인주, 안중, 향남, 화성시청, 송산 등 정거장 6개소(가칭)와 송산차량기지 1개소를 건설하는 것이다.

이 구간은 정부의 ‘KTX 고속철도망 구축전략’에 따라 시속 230㎞의 고속화 철도로 계획됐고 앞으로 시스템을 개량하면 최고 시속 270㎞까지 높아져 시속 230km/h급의 급행전동차(EMU.Electric Multiple Unit)가 투입되면 홍성에서 화성까지 28분만에 주파할 수 있게 된다.

특히 이 노선은 홍성역에서 장항선과, 송산역에서 신(新)안산선과 각각 연결돼 경부선에 집중된 물동량을 분산하게 되고 수도권 접근성을 높여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국토부는 하루 2만4314명(2021년 왕복 기준)이 이용해 서해안고속도로 상습 정체를 해소하고 서해안권 지역발전도 활성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또 이 사업을 통해 5조8665억원의 생산유발 효과와 3만3792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 초대형 턴키입찰 경쟁 '후끈'

철도시설공단은 작년 12월 기본계획이 고시됨에 따라 지난 2월 4~5공구의 대형공사 입찰방법을 심의 가결해 이들 공구에 대한 턴키공사 입찰을 공고하고 1~3, 6~10공구 등에 대한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에 설계금액 3727억원인 4공구에는 삼성물산, 대우건설, 두산건설이 주간사인 컨소시엄 3곳이 출사표를 던졌고 4652억원 규모의 5공구에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SK건설, 현대산업개발 등이 각각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 경쟁에 뛰어들었다.

4공구는 충남 당진군 우강면 대포리와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를, 5공구는 충남 아산시 영인면 월선리와 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를 각각 연결하는 것으로 공단은 오는 10월 가격개찰을 거쳐 낙찰자를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내년 5월까지 1~3, 6~10공구에 대한 노반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을 마무리한 뒤 모두 최저가낙찰제 방식으로 건설공사를 발주한다는 방침이다.

공단 관계자는 "내년 12월까지 전 공구에 대한 노반공사에 돌입해 턴키 공구의 경우 2017년 8월까지, 나머지 공구는 12월까지 완공해 2018년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을 차질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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