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국내주식 3.7조원 순매도…상장주식 보유액 ↓
채권시장, 13.3조원 순매수…월말 보유잔액 최고치 경신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지난달 외국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서 3조7000억원 넘게 팔아치우며 석달째 순매도를 이어간 반면 채권시장에서는 13조3000억원 넘게 순매수했다.
지역별로는 중동이 5000억원을 순매수했고 유럽과 아시아, 미주는 각각 3조원, 4000억원, 1000억원을 순매도했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1개월 전보다 31조3000억원 줄어든 811조원이었다. 이는 전체 시가총액의 29.4%를 차지한다. 보유 규모는 미국이 332조80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유럽(253조3000억원), 아시아(103조2000억원), 중동(30조80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채권시장에서는 올 1월부터 순투자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달 외국인은 상장채권 13조3120억원을 순매수했고 4조220억원을 만기 상환해 총 9조2900억원을 순투자했다.
지난달 순투자 규모는 지난 6월(9조4000억원)에 이어 역대 두번째로 크다. 월말 보유 잔액은 1월부터 역대 최고치를 지속해서 경신하고 있다.
외국인이 보유한 채권은 전달보다 6조4000억원 늘어난 195조3000억원으로, 상장 잔액의 8.9%를 차지했다. 아시아가 90조2000억원, 유럽은 56조1000억원, 미주는 18조9000억원을 보유하고 있다. 종류별로는 국채를 150조4000억원, 특수채 44조9000억원을 보유했다.
이욱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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