틱톡 고양이 학대 의심 영상 게시된 후 신고 폭주
눈에 띄는 점은 7월 신고 건수다. 월 평균 신고 건수(460건)의 두 배 이상인 1천 건이 넘는 동물학대 신고가 접수됐다.
이에 대해 경찰청은 “지난 7월30일 ‘틱톡’(동영상 공유 서비스앱)에 고양이 학대 의심 영상이 올라온 후, 충북경찰청에 고양이 학대 신고가 쏟아졌다”며 “7월 신고 건수가 눈에 띄게 많아진 건 아마도 이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경찰청 ‘동물학대 관련 시도청별 112신고 건수’를 보면 충북청의 경우 1월부터 6월까지 8~12건에 불과했던 동물학대 신고가 7월에는 252건으로 폭증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경찰 조사 결과, 관내 초등학생이 부모 몰래 야외에서 길고양이를 키운 것일 뿐 학대 정황은 확인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동물학대 사건에 대한 시민의식이 높아지면서 앞으로 동물학대 관련 신고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경찰도 시민들의 눈높이에 맞춰 동물학대 사건 대응력을 높이는 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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