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미래세대와 소통 확대 및 공감 확대 기대"

▲ 방탄소년단(BTS)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 수여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방탄소년단(BTS)에게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했다.

문 대통령은 14일 방탄소년단(BTS)에게 문화 특별사절 임명장을 수여한 후 환담 갖고 "유엔에서 SDG(지속가능발전목표)를 위한 특별행사를 여는데, 정상들을 대표해 내가 전 세계 청년들을 대표해서 BTS가 참여했으면 좋겠다는 요청을 해왔다"면서 "그 자체로 대한민국의 국격이 대단히 높아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특사를 흔쾌히 수락한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방탄소년단은 다음 주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으로 본격적인 특사활동을 시작 첫 활동으로 제76차 유엔 총회 참석해 연설 및 영상을 통한 퍼포먼스 예정이다.

이번 유엔 총회에서는 지속가능발전목표(SDG)가 핵심 의제로 논의될 예정으로, 방탄소년단은 9.20(월) 개최되는 'SDG Moment' 행사에 참석해 연설하고, 영상으로 퍼포먼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문 대통령은 제76차 유엔 총회에서 하이브리드 형식일반토의 “희망을 통한 복원력 구축 – 코로나19로부터 회복, 지속가능한 재건, 지구의 필요에 부응, 인간의 권리 존중 및 유엔의 활성화를 위하여”라는 주제로 연설할 계획이다.

'SDG Moment'는 2019년 지속가능발전목표 정상회의 정치선언에 따라 유엔 사무총장 주도로 개최되는 연례행사로 2020년부터 개최해 왔다.

문 대통령은 "여러모로 참 고마운 것이 K-팝, K-문화의 위상을 더없이 높이 올려줌으로써 대한민국의 품격을 아주 높여 주었다"면서 "외국 정상들을 만나면 BTS 이야기로 대화를 시작하는 경우가 많아 외교활동이 수월해졌다"고 덧붙였다.
 
김정숙 여사는 "우리 세대는 팝송을 들으며 영어를 익혔는데, 요즘 전 세계인들은 BTS의 노래를 이해하기 위해 한국어를 익히고 있다"며 "BTS가 한국어 보급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에 BTS를 대표해 RM(김남준)은 "미래세대와 문화를 위한 대통령 특별사절이라는, 한 국민과 개인으로서 이런 타이틀을 달고 무언가를 할 수 있다는 게 너무나 큰 영광"이라면서 "우리가 받은 사랑을 보답하고 동시에 많은 것을 드릴 수 있을까 늘 고민하고 있었는데, 대통령께서 너무나 좋은 기회를 주셔서 영광스럽게 생각하고, 특별사절을 열심히 해보려고 한다"고 답했다.

그간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에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해온 만큼, 이번 방탄소년단의 유엔 총회 참석은 전 세계 미래세대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주요 국제이슈에 대한 미래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내는 의미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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