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오전 서울 송파구 송파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관계자가 PCR 검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주말을 포함해 사실상 18일부터 22일까지 추석 연휴의 시작이지만,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세지고 있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비수도권은 그나마 확진자가 줄어드는 형국이지만, 수도권 확진자는 매일 1천명대를 웃돌고 있다.

15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전날 0시 기준 1천498명으로, 직전일보다 64명 늘어났다.

이날 발표될 신규 확진자 수는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가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신규 확진자를 중간 집계한 결과가 1천941명임을 고려하면 2천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8일부터 14일까지 최근 1주일간 신규 확진자 추이를 살펴보면 2천48명→2천49명→1천892명→1천865명→1천755명→1천433명→1천497명으로, 주초에는 주말의 영향으로 확진자가 적게 발생하다가 수요일 쯤부터 급격히 늘어나는 모양새다.

특히 최근 1주일간 수도권 확진자를 살펴보면 일평균 1천301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70%가 넘는 비율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오는 17일부터 23일까지 정부의 추석특별방역대책이 시행되는 가운데 신규 확진자가 2천명대로 다시 올라서자 연휴 동안 이동량 증가 등으로 인해 확산세가 더욱 거세지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박향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은 "추석 연휴에 고향 방문 시 가급적 형제가 시차를 두고 고향을 방문하는 등 전체 숫자를 최소화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달라"고 말했다.

손영래 중수본 사회전략반장도 "고령의 부모께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경우에는 부모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가급적 방문하지 말아달라"고 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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