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광주우체국 금융담당 주무관(좌측)과 금융팀장(우측), 사진=경인지방우정청
[일간투데이 허필숙 기자] 경인지방우정청(청장 허원석) 소속 경기광주우체국 직원들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19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다.

지난 9일 경기광주우체국을 방문한 50대 고객은 본인의 계좌에서 1900만 원의 현금을 요청했다.

평소 잔고가 없던 계좌에서 불과 30분 전에 카드사로부터 1900만 원이 입금된 내역을 확인한 직원은 보이스피싱을 직감했다.

고객에게 피해사례를 설명하며 꼭 필요한 경우 계좌이체나 수표를 권유했으나, 고객은 지인에게 현금으로 빌려줘야 한다며 재차 현금을 요구했다.

이에 직원은 고객에게 지인과의 관계, 대출이자 등 상세한 내용을 질문하며 고객을 설득했다.

결국 고객은 모르는 번호로 기존 대출보다 저렴한 대출로 전환해 준다는 전화를 받았고, 기존 대출의 약관을 지키지 않은 벌금을 현금으로 내야 한다는 사실을 털어놨다.

고객으로부터 보이스피싱을 확인한 직원은 즉시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출동한 경찰은 사기범으로 추정되는 번호로 전화를 걸었으나 받지 않았고, 직원은 고객에게 여러 가지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를 다시 설명하며 주의를 당부한 후 귀가 조치했다.

경인지방우정청 허원석 청장은 “요즘은 대면편취 수법의 사기가 성행하는데, 누군가 현금의 직접 전달을 요구한다면 보이스피싱을 먼저 의심해볼 것을 당부드린다”면서 “우체국은 보이스피싱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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