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이 외교 정신 허물어”...野 “현실과 동떨어져”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 등 방미를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가운데 여야는 방미 성과에 대한 평가를 달리했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이 초당적 외교의 정신을 허물어뜨렸다”면서 야당을 비난했다.
이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방미에 앞서 문 대통령의 유엔 총회 ‘종전선언’ 언급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을 앞두고 이런저런 (대북) 어젠다를 내놓는 것이 국제적으로 의아하게 생각할 부분이 있고, 국내에서도 대선에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윤 원내대표는 “대통령이 유엔을 무대로 백신외교, 평화외교, 미래외교를 펼치고 있는데 야당 대표가 임기 말을 운운하며 이를 방해했다”며 “야당 스스로 자신들의 수권 능력과 의지를 잃어버렸다는 것을 보여준 해프닝”이라고 질타했다.
또한 “국기문란 사건에 대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국민의힘 지도부의 대응을 보면서 이대로라면 한국 정치가 수십 보 후퇴할 수 있다는 위기감을 느낀 연휴였다”고 힐난했다.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종전선언에 대해 “현실과는 너무나 동떨어진 환상 같은 인식”이라고 질타했다.
김 원내대표는 “라파엘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지난 20일 IAEA 총회에서 북한에 대해 플루토늄 분리, 우라늄 농축, 다른 핵 활동 작업을 전속력으로 질주하고 있다고 평가한 직후”라면서 비판을 가했다.
이어 “들을 귀가 없으신 것인지 아니면 듣고 싶은 것만 듣고 보고 싶은 것만 보는 건지 질문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그는 “국민 한 사람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면서 종전선언이란 허울 좋은 명분만 입에 올리는 문 대통령은 군통수권 자격이 없다”고 힐난했다.
신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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