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 중 1명 '비혼주의'…응답자 중 여성 비율 68.7%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성인 10명중 3명이 '비혼주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경제적 여건' 부족, 여성은 '출산·육아' 부담을 그 이유로 답했다.
먼저,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미혼자에게 결혼 의지를 물어봤다. 그 결과, 응답자 10명 중 3명 꼴(30.1%)은 ‘비혼주의'라고 답했다. 비혼주의라고 답한 응답자 중 여성 비율은 68.7%로 남성보다 더 높았다. 반면, 결혼할 의지가 있다고 밝힌 이들의 과반은 남자(53.1%)로 여자와 약 6%p 차이를 보였다.
이는 통계청의 '2020 사회조사보고서' 발표 내용 중 '결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의 성비를 따져본 결과, 남자가 여자보다 13.8%포인트 높다'는 결과와 비슷하다.
반대로 결혼 의지가 없는 사람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들어봤다. 여성은 '결혼 후 이어지는 출산과 육아에 대한 부담'(25.7%), 남성은 '경제적 여건 부족'(56.9%)을 가장 많이 꼽았다.
조사에 참여한 사람 중 무자녀 기혼자와 미혼자에게 향후 출산과 육아 계획이 있는지 질문했다. 그 결과 10명 중 3명(30.6%)은 '딩크족을 희망한다'고 답했다. 딩크(Double Income, No Kids)족이란 '부부생활을 영위하고자 일부러 자녀를 두지 않는 부부'를 뜻한다.
딩크족을 희망한다고 밝힌 이들에게 그 이유를 묻자, 여성은 ▲양육비,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23.5%)과 ▲내 삶에 집중하고 싶어서(23.5%)였고, 남성 또한 ▲양육비, 교육비 등 경제적 부담(40.0%)을 가장 많은 이유로 들었다.
이번 설문조사는 9월 15일부터 9월 21일까지 일주일간 진행했으며 95% 신뢰 수준에 표본오차는 ±3.45%다.
송호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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