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고발사주 의혹 제기에 캠프 '골머리'

▲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30일 서울 중구 TV조선에서 열린 방송토론회에서 "나는 '세상을 바꾸는' 대통령이 되겠다" 를 내세우고 있다. 2021.9.30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사주 의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상당히 위태로운 상황에 놓이고 있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달 30일 열린 TV토론회에서 특혜 의혹에 대해서는 민주당에게 이익이 된다면서 애써 태연한 척 했다.

이는 아직까지 대장동 의혹과 이 후보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대목이 없기 때문이다. 유동규 전 경기관광공사 사장이 1일 경찰에 긴급체포되면서 경찰 수사를 받고 있지만 유 전 사장이 불법은 없었다는 점과 이 후보와의 관련성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이 후보로서는 대장동 특혜 의혹과 자신과의 직접적인 관계가 발견되지 않으면 정치적으로나 법적으로 또는 도의적으로 책임을 질 일이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오히려 국민의힘 등 야권에서 대장동 특혜 의혹으로 계속 자신을 공격하게 된다면 오히려 지지층 결집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에 민주당으로서 이득이 된다고 판단하고 있다.

다만 만약 대장동 특혜 의혹과 자신이 직접적으로 연결됐다는 정황 증거가 발견되거나 유 전 사장이 불법에 관여했다는 정황 증거가 드러난다면 이 후보로서는 상당한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 후보는 유 전 사장이 불법에 관여했다는 정황 증거가 드러난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밝혔고, 이 후보 캠프에서는 정치적 책임이라는 것이 결국 대국민 사과를 의미한다고 밝혔다.

만약 대장동 특혜 의혹과 이 후보가 연결되는 대목이 발견된다면 이 후보는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경선 예비후보가 28일 서울 상암동 MBC에서 열린 대선 경선 예비후보자 4차 방송토론회에서 방송 준비를 하고 있다. 2021.9.28 [국회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는 고발사주 의혹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물론 아직까지 고발사주 의혹과 윤 예비후보가 연결되는 직접적인 정황 증거는 없다.

하지만 손준성 대구고등검찰청 인권보호관이 고발사주 의혹에 직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정황 증거가 나오면서 윤 예비후보에게는 큰 타격이 불가피해 보인다.

윤 예비후보로서는 고발사주 의혹이 자신과 관련이 없다는 점을 명백히 해야 하는 그런 상황이 된 것이다.

게다가 대장동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누나에게 시세보다 낮게 집을 매도한 사실이 드러나면서, 대장동 의혹의 핵심 인물 김씨와의 관계 또한 의심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윤석열 캠프와는 직접적으로 관련이 없지만 곽상도 무소속 의원 아들의 50억원 퇴직금 논란이 윤 예비후보에게는 상당한 부담이 되고 있다.

윤 예비후보로서는 이와 관련해서 경쟁 후보들로부터 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대선 경선이 상당히 힘든 대선 경선이 될 것으로 예측되는 대목이다. 윤 예비후보의 대선 경선이 앞으로 험난할 것이라는 예고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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