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동 축산도매시장 인근 40층 주상복합 건립

서울 마포구 연남동과 서대문구 북가좌동에 저층 주택을 유지한 채 주차시설과 공원 등 기반시설을 늘리는 휴먼타운이 들어선다.

휴먼타운은 아파트 일색의 획일적인 개발방식이 아닌 기존의 저층 주거지를 보존하면서 주민편의를 위해 각종 기반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4일 도시·건축공동위원회를 열고 마포구 연남동 239-1번지 일대와 서대문구 북가좌동 330-6번지에 대한 '서울휴먼타운 제1종지구단위계획구역 계획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번 휴먼타운 시범사업지에는 마포구 연남동 8만2900㎡ 면적에 1325가구, 서대문구 북가좌동은 4만3560㎡ 면적에 641가구의 저층 다세대·다가구주택이 밀집돼 있다.

▲ 연남도, 북가좌동 휴먼타운 위치도

서울시는 휴먼타운 사업구역을 리모델링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기존건물 리모델링시 건폐율과 용적률 완화, 도로에 의한 높이제한, 일조권, 대지 안의 공지 등을 완화해주기로 했다.

또한 신축시에는 리모델링이 용이한 구조로 건립시 해당 용도지역 용적률의 100분의 110 범위내에서 완화해줘 신축과 리모델링시의 형평성을 유지해 휴먼타운 취지에 맞게 자발적인 정비를 유도토록 했다.

특히 도로의 사선제한으로 기형적으로 잘린 건축물을 양산하는 문제해결을 위해 가로별 최고높이를 지정해주는 방식을 택해 향후 불법증축의 소지를 미연에 방지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서울휴먼타운 지구단위계획안은 수정가결된 사항에 대해 열람공고와 실시설계를 오는 11월까지 완료하고 연내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이날 서울시 도시·건축위원회는 축산도매시장이 위치한 서울 금천구 독산동 1007-19번지 일대 9537.4㎡에 지상 40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을 짓는 세부개발계획안을 심의 가결했다.

계획안에는 아파트 339가구, 오피스텔 510실을 모두 중소형면적으로 구성하고, 공개공지를 독산역길 변으로 배치해 판매시설을 이용하는 이용객 뿐 아니라 모든 보행자에게 휴식공간을 제공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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