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1위 후보 위기는 민주당 위기”...이재명 측 “딱하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5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의 최종 승부처인 주말 대전을 앞두고 이낙연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신경전이 거세다.

이낙연 후보는 “1위 후보의 위기는 민주당의 위기이고, 정권 재창출의 위기라며 그런 인사와 행정을 했던 후보가 국정을 잘 운영할 수 있겠느냐”고 이야기했다.

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수사가 어떻게 전개될지 알 수 없다면서 그런 불안을 안고 대선을 이길 수 있겠느냐. 민주당이 대장동의 늪에 빠지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다.

이재명 후보가 ‘한전 직원이 뇌물을 받으면 대통령이 사퇴하냐’고 한 발언에 대해 이낙연 후보는 “성남도시개발본부장과 성남시장의 관계가 한전 직원과 대통령 관계에 비유할 만한 것인가는 국민이 판단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대장동 의혹으로 민주당 지지층이 결집한 것 같다는 질문에 대해서는 “그것이 본선에서도 통할 것인가, 일반 국민은 어떻게 볼 것인가란 과제는 남아 있다”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여야 1위 후보가 피고발인이 된 전례 없는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데 국민께 몹시 송구하다”고 밝혔다.

또한 “정치공방을 벌이자는 것이 아니다. 정권 재창출의 확실하고 안전한 길을 결단하자고 호소드리는 것”이라면서 자신의 발언은 결코 네거티브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5일 오후 경기도 부천시 OBS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토론회에서 토론 준비를 하고 있다. 2021.10.5 [국회사진기자단]

반면 이재명 후보 캠프 직능총괄본부장인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번 주 토요일, 일요일에 경기·서울을 끝으로 (경선이) 결론이 난다”면서 이낙연 후보를 향해 “안타깝고 답답하다”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당심과 민심이 화천대유 게이트에도 불구하고 표로 (이재명 대세론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같이 경선에 참여한 후보가 안심, 민심을 수용하고 원탑 정신으로 내년 3월 정권 재창출을 이루는 데 함께해주길 바란다. 고 주문했다.

박주만 의원은 “이재명 후보가 경선 과정에서 절차를 위배한 것이 전혀 아니다”며 “공정하게 다른 후보와 경쟁했고 그 결과 당원과 국민선거인단이 선택해준 것”이라면서 경선 불복을 해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그런데 결과에 승복을 못 하겠다고 얘기하는 것 자체가 민주주의 원칙에 위배되는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말씀드린다. 고 이야기했다.

이어 “본선 후보가 결정되면 당이 중심이 돼서 원탑이 되는 작업을 할 거고 캠프 차원에서도 당의 후보가 될 수 있도록 내려놓거나 양보해야 할 건 다 할 것이다. 다른 이익이나 자리에 연연하지 않겠다. 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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