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 감정싸움이 격해지고 있어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민의힘 대선 경선 주자인 윤석열 예비후보와 유승민 예비후보의 충돌이 점차 고조되고 있다. 윤 예비후보의 ‘역술인’ 의혹을 두고 두 후보 간의 충돌이 언쟁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윤 예비후보는 “이렇게 하면 안 된다. 확인되지 않은 걸로 왜 이런 질문을 하나”고 따졌고, 유 예비후보는 “언론에도 나온 거다. 내가 없는 이야기하는 거냐. 당신이 뭔데 이래라저래라 하느냐”고 반박했다.
그 과정에서 윤 예비후보는 “이러니까 기존 정치가 문제인 거다”라고 이야기했고, 유 예비후보는 “당신이 뭔데 그러냐. 당신이나 잘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결국 두 사람은 삿대질까지 하면서 언성을 높여 싸웠다고 알려졌다. 그 과정에서 윤 예비후보가 손가락으로 유 예비후보를 두 차례 밀었다는 것이다.
그러자 유승민 캠프는 토론회 직후 윤 예비후보와 악수하고 지나가려고 하자 윤 예비후보가 “정법은 그런 사람이 아니다. 정법에게 미신이라고 하면 명예훼손이 될 수 있다”고 하면서 유 예비후보 면전에 손가락을 흔들며 항의를 했다고 반박했다.
또한 유 예비후보가 악수한 손을 뿌리쳤다는 윤석열 캠프의 주장은 ‘명백한 허위’라면서 “허위사실 유포를 멈추고, 유 후보 면전에 손가락을 흔들어댄 거나 사과하라”고 말했다.
그러자 윤석열 캠프는 유승민 캠프 측이 가짜뉴스를 살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윤석열 캠프는 입장 문을 통해 “당시 윤 후보는 방송 마이크를 벗지 않은 상태였으므로 이 모든 상황이 녹음돼 있을 것이니 확인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당시 주위에 다른 후보들이 다 있는 상황이었으로 유 후보 측의 주장과 같은 격한 상황이 일어났다면 모두 보았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체 언제 윤 후보가 유 후보에게 삿대질을 하거나 가슴팍을 밀었다는 것인가. 또 언제 윤 후보가 유 후보의 대기실을 방문해서 항의했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윤석열 캠프는 “윤 후보는 토론 과정에서 상대로부터 불편한 말을 늦더라도 토론을 마치면 늘 반갑게 인사를 드리고 나왔으며 누구에게도 토론 내용을 가지고 항의한 적도 없고 그럴 아무런 이유도 없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