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사회 內, 90%가 ‘우리 사회 꼰대 존재’ 응답

▲ 이명수(국민의힘, 충남 아산시갑) 국회의원
[일간투데이 류석만 기자] 시대가 바뀌고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가 우리 사회의 주류로 부상하면서, 공직사회 내에서도 MZ세대가 대유행이 되고 있다.

이명수(사진·국민의힘, 충남 아산시갑) 국회의원은 지난 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인사혁신처 국정감사에서 공직사회 내 MZ세대라 불리는 2030세대가 40%가 넘어섰으며, 이에 따른 세대 간 소통의 한계를 지적하고 대책 강화를 촉구했다.

「90년생 공무원이 왔다」발간책 자료에 의하면, ‘우리회사에 꼰대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약 90%가 ‘있다’고 대답했으며, ‘회사에서 가장 흔하게 볼 수 있는 꼰대의 유형은?’이라는 질문에 절반 이상이 ‘라떼는 말이야형(과거 경험만 중시해, 사회변화나 세대별 차이를 무시)’라고 답했다.

이명수 의원은 “인사혁신처에서 제출한 자료에 의하면, 행정부 국가공무원의 2030세대가 41.4%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들의 공직 유입으로 기존의 세대들과의 소통의 한계가 분명히 존재한다”고 밝히며 “이제는 공직 사회에도 MZ세대들의 특성을 인지하고, 세대 간 이해도 높일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인사혁신처에서는 ‘2021 적극행정 실행계획’에 따라 처내 적극행정 활성화 및 세대 간 이해도 증진을 위한 「리버스 멘토링」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러나 이명수 의원은 “MZ세대 열풍인 만큼 처 또한 ‘리버스 멘토링’을 실시했지만, 이는 지난 8월 실시한 일회성 행사로써 후배 직원이 상담자가 되어 선배 직원에게 조언하고 가르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방적인 MZ세대 이해하기 프로그램일 뿐”이라고 비판하며 “각 정부 부처 내에서도 MZ세대 프로그램을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어 일관성 없는 방안만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이명수 의원은 “세대 간 격차에서 비롯된 문제는 오늘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단순히 하루아침에 고칠 순 없다. 세대 간의 ‘이해’부분에서는 절대 일방적이어서는 안된다”며 “2030세대의 'MZ세대 배우기'와 기존 4050세대에 대한 '기성세대 이해하기' 프로그램이 병행되어, 세대 간 격차를 줄이고 상호이해하는 통로를 개설할 필요가 있다. 처에서는 이러한 프로그램을 개발해 타 부처·기관에 확산하고 새로운 조직문화 형성에 기여해야 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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