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적 모임 확대 정부에 건의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3일 오전 국회 본청 당 대표회의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2021.10.13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자에 한해 자정까지 카페와 식당 이용 허용 등 ‘한시적 백신 패스’ 도입을 정부에 건의하기로 13일 결정했다.

더불어민주당 김성환‘위드코로나TF’추진단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TF 3차 회의에서 “오늘 회의를 거쳐 백신 접종 완료자에 한해 사적 모임을 확대할 것을 정부에 건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11월 위드 코로나로 일상생활로 전환을 고민하는 가운데 민주당에서도 백신 접종자에게 특혜를 주는 방안을 고민하면서 위드 코로나의 현실화는 더욱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김 추진단장은 “예컨대 식당, 카페 등의 영업을 밤 10시에서 12시까지로 늘리되 이 시간대에는 백신 접종자만 예외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밖에 종교시설이나 스포츠 관람, 실내 문화·체육시설 등도 마스크 착용을 전제로 백신 접종 완료자의 참여 인원을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밝혔다.

또한 “한시적 백신패스 운영 기간 당정은 거리두기 중심에서 치료 중심의 코로나19 방역 체계 전환에 필요한 추가 예산을 반영하는 등 국민의 일상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2일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2 [국회사진기자단]

윤호중 원내대표는 “위드코로나 준비를 위해 당정이 양 날개를 모두 펼쳤다”며 “위드코로나 시대를 대한민국과 함께하는 ‘위드코리아(With Korea) 시대’로 만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신현영 원내대변인은 한시적 백신 패스 도입 시점에 대해서는 “당장 오는 18일 거리두기 완화 시점에 맞춰 도입할지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1월 즈음 적용할 때 어느 방식이 가장 합리적일지에 대해 고민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언급했다.

식당과 카페 외 장소에 대한 거리두기 완화 방치에 대해서는 “그 부분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말하지 않았지만 시간 완화보다는 인원 완화, 그리고 장소 제한 해제 조치에 대해 검토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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