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방패막이 본격적으로 나선 지도부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 기념촬영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용득, 오충일, 김원기 상임고문, 송영길 대표, 이 후보, 임채정, 이용희, 이해찬, 문희상, 추미애 상임고문. 2021.10.13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가 13일 당 상임고문단 상견례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해찬 전 민주당 대표, 문희상 전 국회의장, 추미애 전 민주당 대표를 비롯해 김원기·오충일·이용득·임채정·이용희 상임고문이 참석했다. 하지만 이낙연 전 대표는 참석하지 않았다.

이 자리에서 이 후보는 “대한민국 대전환의 분기점에 서있다”며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은 명확하게 어떤 사람도 불이익받지 않는 공정한 사회, 기회가 넘쳐나는 성장사회라고 생각한다”면서 대선 승리를 다짐했다.

이 후보는 “내년 대선은 이재명의 승리의 문제가 아니라 민주 개혁 정부의 승리가 중요한 선거”라며 “더불어민주당 당원으로서 개혁 진영의 4기 민주정부 창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승리를 확신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부족한 점이 많은 저에게 막중한 책무 맡겨준 당원 동지, 국민께 깊은 감사말씀 드린다”며 “성과로, 새로운 변화로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밝혔다.

송영길 대표는 이낙연 캠프의 무효표 해석 이의제기에 대해서 “경선과정 논란을 잘 해결 하기 위해 오늘 1시 30분 에 당무위원회의를 소집해서 의견을 나누고 지혜를 모을 것”이라며 “잘 해결하고 원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모든 분들의 에너지를 통합해서 선대위를 만들고 상임고문들의 지혜를 얻어서 반드시 147일 앞으로 다가온 대선 승리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재명 후보 중심으로 당력이 하나로 모일 수 있는 통합 선대위 구성하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가 13일 국회에서 열린 대통령 후보-당대표-상임고문단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1.10.13 [국회사진기자단]

한편, 이날 지도부는 이 후보에 대해 방패막이를 자처하고 나섰다. 한병도 원내수석부대표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재명 지사가 확정된 순간부터, 국민의힘은 정신줄을 놓고 정쟁완판 모드로 들어갔다”고 운을 뗐다.

이어 “모든 상임위가 ‘기승전이재명’ 타령만 할 뿐 정부에 대한 감사나 민생은 신경도 안쓰고 있다”면서 국민의힘을 비판했다.

한 부대표는 “국정감사를 위해 국회가 부여받은 증인 신청과 자료 요구 권한은 국민의힘이 정쟁에 가치를 잃고 자격 없는 권한, 부끄러운 구태의힘으로 전락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농해수위·기재위·문체위 심지어 국방위에서도 국감과는 무관한 이 지사의 정책을 검증을 하고,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 나섰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오늘은 ‘어이없는 자료요구 폭탄을 던져놓고 자료제출이 미진하다며 성남시와 경기도를 항의 방문하는 쇼를 벌이고 있다”며 “화천대유-고발사주 국민의힘 게이트를 덮기 위해 국민의힘은 모든 공력을 다하고 있다”고 맹비난했다.

송 대표는 “국민의힘 토건비리진상규명 TF와 (가칭) 총선개입 국기문란 진상조사 TF를 각각 구성하기로 최고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면서 “얼마나 국민의힘에 의해 왜곡됐고 일부 언론의 잘못에 의해 왜곡됐는지를 하나하나 밝혀내고 오히려 성남시가 얼마나 일을 잘했는지를 확인하는 계기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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