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지표에 드러난 反이재명 정서

▲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13일 경선 승복 선언을 했지만 이낙연 지지자들 사이에서는 反이재명 정서가 팽배하다는 것이 여론조사를 통해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11~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27명을 대상으로 10월 2주 차기대선 4자 가상대결 조사(표본오차 95% 신뢰 수준 ±2.2%포인트) 결과, 이 전 대표 지지자 중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14.2%였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는 40.3%,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는 4.9%,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4%로 나타났다.

반면 이재명 후보를 지지한 지지자들 84.2%는 이재명 후보에게 투표를 하겠다고 답했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지지자의 경우 49.3%가 이재명 후보를, 13.9%가 윤석열 후보를 선택했다.

홍준표 후보와 이재명 후보 양자대결에서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 13.3%만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29.9%였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한편, 다자 대결에서는 이 후보는 34.0%, 윤 전 총장은 33.7%, 심 의원은 4.2%, 안 대표는 4.0%로 나타났다. 기타 후보는 13.8%, 없음·잘모름 응답은 10.3%였다.

이재명 후보는 지역별로 광주·전라(이재명 54.4% vs 윤석열 13.4%), 대전·충청·세종(37.0% vs 24.5%)에서 윤 전 총장에 우세했다.


연령별로 이 후보는 40대(47.3% vs 26.4%), 지지정당별로 민주당 지지층(73.0% vs 3.6%), 열린민주당 지지층(63.7% vs 9.4%), 이념성향별로 진보층(60.1% vs 9.7%), 직업별로 사무·관리·전문직(37.3% vs 29.5%)에서 윤 전 총장을 앞섰다.

윤 전 총장은 대구·경북(윤석열 49.3% vs 이재명 23.2%), 부산·울산·경남(44.2% vs 26.9%), 70세 이상(54.2% vs 23.2%), 국민의힘 지지층(65.2% vs 3.9%)과 국민의당 지지층(56.7% vs 11.5%), 무당층(22.7% vs 13.3%), 보수층(55.2% vs 12.4%), 가정주부(42.9% vs 31.0%)에서 선택을 많이 받았다.

반면, 이재명·홍준표·심상정·안철수 간 4자 대결에서는 이 지사가 32.4%로 홍 의원(27.2%)을 오차범위 밖인 5.2%포인트 앞섰다. 이어 안 대표는 5.1%, 심 의원은 5.0%로 나타났다.

야권 대선후보 적합도에서는 윤 전 총장이 30.3%로 홍 의원(25.5%)과 4.8%포인트 차이를 보이며 오차범위 밖에서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유승민 전 의원(12.5%), 안 대표(4.2%), 원희룡 전 제주도지사(3.8%),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2.1%) 순으로 조사됐고, 기타 후보는 4.2%, 없음(13.5%)과 잘 모름(3.9%) 부동층 합계는 17.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90%)·유선(10%) 임의걸기(RDD) 자동응답(ARS) 혼용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5.2%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나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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