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동절기전력수급 대책 긴급 사업소장 회의’ 개최

▲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지난 18일 동절기 전력수급 대책 긴급 사업소장회의를 소집했다.
한국남동발전(사장 장도수)은 지난 18일 동절기 전력수급 대책 긴급 사업소장회의를 소집했다.

이날 회의는 지난 9.15 정전사태 이후 관심이 커진 동절기 전력피크에 대비해 발전기 불시정지 및 정전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장도수 사장의 의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최근 전력, 난방(煖房) 부하의 급증으로 동절기 전력수요가 하절기 전력수요를 넘어서고 있는 상황으로 올해 동절기 예비전력량은 200만 kW에 불과한 수준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남동발전은 장도수 사장 취임이후 발전설비의 불시정지 방지를 위해 예측가능한 주요 발전 설비(System)의 비정상 상황에 대한 표준행동절차를 개발해 주기적인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설비신뢰도 주요지표인 비계획 손실량을 대폭 감소시켰다.

특히 일본 후쿠시마 원전사고 이후 지진, 해일, 폭우, 화재, Blackout 등 극한재난상황에서도 설비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고 보전하기 위한 위기관리 대응 메뉴얼을 운영하고 있으며 경영진(CEO)이 참여한 비상훈련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이날 회의에서 장도수 사장은 각 발전소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전재발 방지 대책 및 동절기 전력수급대책을 상세히 보고받고 “동절기 전력수급 여건이 매우 심각한 수준으로 발전설비뿐만 아니라 전력계통 전체적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을 사전에 파악해 선제적으로 대응함으로써 국민의 신뢰를 얻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사업소장들은 현재의 위기상황을 사업소 직원들에게 직접 전달해 직원들이 긴장감을 가질 수 있도록 독려하고 특히 동절기 전력수급과 관련된 업무는 사업소장들이 직접 챙길 것”을 당부했다. 또한 “동절기전력수급대책기간(12.5~2.25) 이전에 설비점검 및 보강을 완벽히 마무리 해 동절기 전력수요 Peak 기간 중에는 한건의 고장도 있어서는 안 될 것이며 고장발생에 대해서는 책임을 분명히 물을 것”을 재차 강조했다.

앞서 남동발전은 동절기 전력수급 안정을 위한 공급전력량 증대를 위해 여수 2호기(330MW) 설비개선공사를 3개월 조기 준공해 지난 9월28일 상업운전에 돌입했으며 ‘제5차 전력수급 기본계획(‘10.12)’에 반영된 여수 1호기(200MW) 폐지를 동절기 이후로 연기하는 것을 정부와 협의 중에 있다.

이와 더불어 소내 소비동력 최소화 운영 및 피크 시간대 최대발전출력 상향운전 등 동절기 전력수요 Peak 기간 중 추가 공급력 확보방안을 수립했으며 운전신뢰도 제고를 위해 동절기 Peak 기간 동안 양질의 석탄을 확보함은 물론 기상 등 수급여건 악화를 고려해 석탄 안전재고 기간을 15일에서 18일로 3일 추가 운영키로 했다.

또한 만약에 있을지 모르는 설비 고장으로 인한 전력공급 차질을 최소화하기 위해 협력업체와 공동으로 긴급복구팀을 운영키로 했다.

신규 대규모 발전설비의 확충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2015년 까지는 설비예비율이 12~15% 수준에 불과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기존 발전설비를 얼마나 안정적으로 운영 하느냐가 관건이라고 볼 수 있으며 이번 남동발전의 ‘동계피크대비사업소장회의’는 이를 위한 자구적 노력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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