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동발전, 내달 발주 및 연내 계약 체결…2015년 완공 예정

영흥화력본부가 추가로 건설하는 5·6호기 완공을 통해 수도권 전력공급을 30%로 끌어올리려는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다.

24일 한국남동발전에 따르면 인천광역시 옹진군 영흥면 외리 산 168번지 일원에 추진되고 있는 영흥화력 5·6호기 발전소에 사용될 유연탄 수송을 위한 연료하역부두 공사를 다음달 중으로 발주할 계획이다.

▲ 영흥화력발전소 전경

남동발전 관계자는 “현재 영흥화력 5·6호기 제3연료하역부두 토건공사 설계용역이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11월 안에 발주할 예정”이라며 “다른 연료하역부두와 비슷한 규모로 약 13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최근 완공된 태안 연료하역부두(20만톤) 보다는 용량이 적은 18만톤으로 추진될 것”이라며 “다음 달 공고를 내 올해 안에는 낙찰자를 선정,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남동발전은 현재 약 50억 규모의 제3연료하역부두 설계기술용역은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2015년 1월 영흥화력 5·6호기 완공 시기에 맞춰 그 전에는 제3연료하역부두 토건공사를 끝마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관련업계 관계자는 “영흥화력 제3연료하역부두 토건공사가 올 하반기에 예정된 대형공사 중 하나임에 따라 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흥화력 5·6호기는 2010년 12월에 착공한 이후 총 공사비 약 2조3301억원과 연인원 약 265만명 이상의 인력이 투입돼 4년1개월간의 공정으로 추진된다.

현재 영흥화력본부는 1~4호기를 운영, 수도권 전력공급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5·6호기가 완공되는 2014년도에는 수도권 전력공급의 30%를, 향후 7·8호기까지 준공되는 시점에서는 수도권 전력공급의 40%를 차지하게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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