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주기기 구매 체결…오는 11월16일 착공

▲ IGCC 발전소 조감도
국내 첫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Integrated Gasification Combined Cycle) 건설사업이 다소 주춤했으나 앞으로 한층 속도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태안 IGCC 발전소는 그동안 사업의 중복 투자를 이유로 정부 지원이 중단 된 바 있다.

26일 한국서부발전에 따르면 총 사업비 1조원이 넘는 규모로 원북면 방갈리 태안화력발전소 내 7만6443㎡에 건설되는 국내 최초 석탄가스화복합발전(IGCC) 사업이 당초 계획대로 오는 11월16일 착공될 예정이다.

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태안 IGCC 발전소는 2006년 12월부터 시작한 1단계 사업인 설계부분이 지난해 4월에 마무리 됐으며 올해부터는 2단계 사업이 개시될 예정이었으나, 지난 7월 한국전력공사가 독일 우데(Uhde)사와 설립한 IGCC 조인트벤처 'KEPCO-Uhde Inc.'사 한국 신설회사에 서부발전이 3%의 지분을 투자함으로써 정부가 사업이 중복 투자되고 있다고 판단, 잠시 예산지원이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9월 서부발전이 추진하고 있는 태안 IGCC 발전소가 신재생에너지 중 가장 발전 효율이 높은 기술로 평가되면서 사업 재개에 성공, 당초 계획대로 일정이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서부발전 관계자는 “세부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가스플랜트 시공사로는 두산중공업이 선정돼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며 “현재 주기기 구매는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다음 주 중으로 업체를 선정,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오는 11월16일 착공을 시작으로 2015년 완공 일정에 맞춰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잠시 사업이 중단됐던 만큼 차질 없이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370㎿급 친환경 화력발전 시설인 태안 IGCC 발전소는 지식경제부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서부발전과 에너지기술평가원이 함께 수행하고 있다.

반면 올 4월 독일 우데(Uhde)사가 IGCC 조인트벤처 'KEPCO-Uhde Inc.'사 설립을 위해 계약을 체결한 한국전력은 지난 7월 한국에 신설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는 우데사의 가스화 공정 원천기술을 기반으로 IGCC(석탄 가스화 복합발전)와 SNG(합성천연가스) 관련한 엔지니어링, 라이센스, 기술개발 등에 대한 글로벌 공동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며 서부발전을 비롯한 발전사들이 조인트 벤처 설립에 각각 지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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