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발전 "사업추진 모든 준비 끝"…착공 시기는 아직 미정

▲ 원주그린열병합발전소 조감도
당초 지난 6월부터 본격적인 공사가 이뤄질 예정이었던 원주 그린열병합발전소가 이런저런 이유로 공사가 지연돼 불투명한 상황이었으나, 각종 인허가 절차를 마치고 착공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28일 한국중부발전에 따르면 2012년 말 준공을 목표로 원주 기업도시가 들어서는 지정면 신평리 일대에 그린열병합발전소를 건설하기 위해 지난 5월 현장 건설사무소를 개소하고 환경영향평가용역, 도시계획실시계획 인가를 그간 완료했다.

이후 6월 본공사에 착수해 내년 11월 발전소를 완공할 계획이었으나, 초기투자비용이 높은 반면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우려와 주기기구매 재입찰마저 유찰돼 사업이 지연된 바 있다.

하지만 최근 부지와 예산, 인허가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연내에는 시공사를 선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중부발전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롯데건설 컨소시엄과 논의를 추진했으나, 유찰됨에 따라 올해 안에 새로운 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며 “주기기 구매와 시공이 함께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현재 모든 준비를 마쳤으나, 발전소 효율을 최대로 높이기 위해 언제쯤 착공을 해야 할 지에 대해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준공시기도 당초 계획보다 늦춰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원주 그린열병합발전소는 버려지는 쓰레기로부터 고효율의 에너지를 회수하고 폐기물고형연료(RDF)의 연소기술 확보를 위해 정부와 함께 국내 최초로 ‘10㎿급 RDF전용 열병합발전 실증’ 연구개발사업으로 건설되는 발전소다.

설비용량은 전력공급능력 10㎿, 열공급능력 16.6Gcal/hr로 주요설비는 RDF 전용보일러와 증기터빈발전기, 원격통합감시 제어설비 등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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