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공단, 저가심의 낙찰 적정업체 선정···무리한 저가투찰 1순위업체 대거 탈락

▲ 수도권고속전철 노선도.
하반기 건설업계 최대의 관심물량인 수도권(수서~평택) 고속전철 공사에 대우건설, GS건설, 포스코건설, SK건설 등이 합류한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사장 김광재)은 지난 4일 1조2000억원 규모의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노반신설 기타공사 7개 공구에 대한 적정업체를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입찰금액에 대한 적정성 심사 결과에서 7개 공구는 효율성 높은 장비사용 등으로 공사비를 절감하려는 업체를 적정업체로 선정했으며 2개 공구는 업체들의 부적정 공종의 공사비절감 계획에 대해 검토한바 신뢰성이 낮은 증빙자료를 제출해 선정에서 제외됐다.

업체선정에서 제외된 2공구와 6-1공구는 후순위 업체를 대상으로 재심사를 진행해 오는 18일까지 선정할 계획이며 적정업체가 없을 경우 다시 차 후순위 업체를 심사하게 된다.

앞서 2공구는 GS건설이 수주했지만 저가심사 결과 설계금액이 1743억원으로 액수가 더 큰 3-2 역시 GS건설이 수주하며 자리가 비게 됐다. 때문에 2공구는 한신공영, SK건설, 남광토건, 대우건설, 울트라건설 순으로, 6공구는 한진중공업, 계룡건설산업, 쌍용건설, 대림산업, 동부건설 순으로 심사를 기다리고 있다.

공구별로 살펴 보면 1-1공구는 강남구 수서동~강남구 자곡동을 연결하며 사업비는 1390억원으로 코오롱건설이 수주했다. 1-2공구는 경남기업이 수주했으며 강남구 자곡동~수정구 둔정동 구간을 시공하게 된다.

대우건설이 수주한 3-1공구는 분당구 금곡동~기흥구 보정구 구간을 시공하게 되며 사업비 규모가 1743억으로 가장 큰 3-2공구는 기흥구 보정동~기흥구 보라동 구간을 GS건설이 수주했다.

6-2공구는 두산건설이 평택시 진위면~평택시 장안동을, 7공구는 평택시 장안동~평택시 지제동 구간을 포스코건설이 맡게 됐고 평택시 지제동~평택시 통복동구간을 시공하는 8공구는 SK건설이 수주했다.

특히 이번에 선정된 7개 공구와 미선정된 2개 공구 중 1개 공구(7공구)를 제외한 나머지 8개 공구에서 저가로 투찰한 1순위자가 모두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에 대해 철도공단 관계자는 “그 동안 저가낙찰 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설계변경을 통한 총사업비 증가 등의 부작용이 큰 것으로 보고 무리한 저가투찰을 방지하기 위해 공사비 절감계획서 작성기준을 보완해 이번 입찰에 적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 공구별 낙찰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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