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대형공사 수주 공시, 주가 급등에 따른 '시세 차익' 의혹

검찰이 17일 한일건설과 한일시멘트를 압수수색했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윤희식)는 이날 서울 역삼동에 있는 한일건설과 한일시멘트 본사 등 한일시멘트그룹 계열사 7곳에 수사관들을 보내 회계장부와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증선위)는 지난해 2월 한일시멘트그룹 계열사인 한일건설 주요 주주가 2008년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회사 주식을 매매한 혐의를 포착해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조사다.

허동섭 한일시멘트그룹 회장 일가는 당시 자녀 명의로 한일건설 주식을 대량 매입한 직후 리비아 대형공사 수주를 공시, 주가를 급등시켜 막대한 차익을 거둔 의혹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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