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2020년 건설산업 트렌드 분석…국내 건설시장 성장 '낮아'

미래에 가장 유망한 건설상품으로는 녹색인프라와 건물배출가스 제로도시, 한·중 및 한·일 해저터널 등이 손꼽혔다.

18일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이 펴낸 '2020년 한국 건설산업의 주요 이슈 및 트렌드 예측'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국내 건설사와 설계 및 엔지니어링업체, 대학·연구소 등 건설 관련 종사자 155명을 대상으로 12개 미래 건설 유망 상품에 대해 항목별 평가방식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파급효과가 클 건설상품으로 녹색인프라와 건물배출가스 제로도시, 한·중 및 한·일 해저터널 순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녹색인프라 분야의 경우 국제화·수출기여도 3.58점(이하 5점 만점), 국가경제 기여도 3.66점, 국가경쟁력 제고 3.78점, 첨단건설기술 발전 3.56점, 국민 삶의 질 향상 3.81점 등으로 모든 항목에서 골고루 높은 점수를 받았다.

한·중 해저터널은 국제화·수출기여도와 국가경제 기여도에서 각각 최고 점수인 4.04점과 3.89점을 얻어 국내 건설업체들의 가장 큰 미래 '먹거리'로 평가됐다.

오는 2020년 건설산업의 변화를 주도할 핵심 요인으로는 '글로벌 경제 변화'와 '지구환경 변화 등 녹색성장 이슈'라는 응답이 각각 25%로 가장 많았다.

국내 건설시장 규모의 성장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낮다'(11%)와 '낮다'(54%)는 응답이 65%로 3분의 2에 이르렀다. 반면 해외 건설시장 성장 가능성은 '높다'(60%)와 '매우 높다'(10%)로 긍정적인 답변이 70%를 차지해 대조를 이뤘다.

최석인 건산연 연구위원은 "2020년 한국 건설산업에서는 글로벌화, 녹색성장, 삶의 질 향상 등에 대한 요구로 법제도와 건설상품의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국내 시장의 규모 축소와 인재 확보도 주요 이슈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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