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산연 보고서, “미국 등 시장 성장세, 국내사 진출 가능성 커”

국내 건설기업들이 갈수록 커지는 국내외 CM 및 PM(계획관리) 시장의 진입·확대를 위한 보다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은 ‘국내 CM/PM의 주요 쟁점과 향후 대응방향’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유형을 분석한 결과, 시공책임형 CM시장이 열리면 국내 건설기업들도 충분히 진출 가능할 것이라며 27일 밝혔따.

해당 보고서를 작성한 이영환 건산연 연구위원은 “해외 건설 사업에서 기업의 CM/PM역량은 수주 및 당해 사업 수행 성패를 결정하는 핵심요소”라며 “CM/PM에 대한 인식전환과 함께 국내 건설기업과 CM/PM전문기업의 해당 조직 역량제고가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건산연이 실시한 ‘사업관리 업무의 중요도 및 기 수행 CM/PM 사업성과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 6개의 사업 단계별 사업관리 업무의 중요도·만족도 조사에서 발주자는 10점 만점 중 평균 8.9점, 사업관리자는 평균 8.6점을 기록했다.

발주자는 기본설계를 제외한 전 분야에서 사업관리자보다 중요도를 높게 평가해 전반적으로 사업관리 업무의 중요도를 높게 인식하는 것으로 건산연은 분석했다. 사업관리자는 사업초기단계 사업관리적용의 중요성을 높게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연구위원은 “만족도는 두 주체간 인식의 차이가 1.1점으로 가장 크게 나타난 실시설계 및 시공후 단계의 역량 강화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사업관리 주요 분야별 업무 중요도 및 만족도 조사에서는 발주자는 사업비관리에서 중요도를 9.3점으로 가장 높게 평가했지만 만족도는 6.3점으로 크게 낮아 이 분야 역량강화가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위원은 “CM/PM의 효용성이나 수행성과는 기존사업에 비해 공사비, 공기, 품질, 안전재해 방지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국내 CM/PM 수행 환경이 개선되고 제도 기반이 조성될 경우 효용성이 증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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