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파도, 이어도 추가 총 83개 지점으로 확대

국립해양조사원은 29일 백령도를 비롯한 한국 연안 83개 지점의 조류 정보를 담은 ‘2012년 조류예보표’를 간행했다.

조류란 해수면의 상승과 하강에 동반되어 일어나는 해수의 주기적인 수평운동이며, 조류예보표는 창·낙조류의 최강유속과 시각, 전류시의 시각을 나타낸 표다.

유속이 강한 협수도, 주요 항로, 항만 진입로 등이 기록된 예보표는 선박의 항해 안전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수산업활동과 해상사고시 구난과 수색, 해양에서 이뤄지는 각종 공사를 비롯해 해양레저 활동 등에 유용하게 활용된다.

조사원은 종전까지 주요 연안 81개 지점에 대해 조류예보를 했지만 내년에는 경기도 화성 지역의 입파도와 제주도 최남단 이어도 지점을 추가했다. 이에 조류예보표에 나타난 연안지역은 서해안 48곳, 남해안 34곳, 동해안 1곳 등 총 83개 지점이다.

이 조류예보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유속이 가장 빠른 곳인 진도의 명량수도(울돌목)는 내년 10월17일에 북서쪽으로 흐르는 창조류 때 최강 유속이 약 11노트가 될 것으로 예측됐다.

해양조사원 관계자는 “명량수도 외에 맹골수도, 장죽수도 등 유속이 강한 협수도는 해상사고 위험이 많기 때문에 항해자들은 사전에 조류정보를 확인하여 항해 안전에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