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이번 주 ‘비’… 작물 병해충 주의
광주기상청, 장마 시작 시각 우세 예상






 이번 주 광주·전남 지역에 잦은 비가 예보됐다. 생육 초기인 벼나 고추 등의 밭작물이 습한 날씨로 인한 병해충 피해를 입지 않도록 농민들의 세심한 주의가 요망된다. 

  14일 광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광주·전남 지역에 15·17·18·19·20일 비가 내릴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비는 내렸다 멈췄다를 반복하는 형태로 이번 주 내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장마의 시작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기상청이 장마 시점 예보를 하지 않기로 한 가운데 통상 매년 6월23일을 전·후 해 장마가 시작됐던 점을 감안한 분석이다.
  이달 하순으로 접어드는 다음주 역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지역에 따라 많은 비가 올 것으로 광주지방기상청은 내다봤다. 평균기온은 예년과 비슷한 21~23℃의 분포를 보이겠으며, 강수량은 평년보다 많은 85~122㎜가량 되겠다.
  잦은 비와 함께 기온 변화의 폭이 컸던 지난달에 이어 이번 달 역시 고르지 못한 날씨가 많아 질 것으로 예보됨에 따라 농작물의 생육피해 또한 우려된다. 


  전남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벼나 고추 등 하계 농작물은 아직 생육 초기단계라 별다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고 있다”며 “하지만 지난달처럼 비가 자주오고 일조량이 부족 할 경우 심각한 병해충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집중호우로 물에 잠길 우려가 있는 농기계는 안전한 지대에 보관하는 한편 배수로와 받침대를 철저히 점검해 비바람에 농작물이 쓰러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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