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노인인구 유소년 추월
 
65세 이상 노인들 고민은 ‘건강’·‘경제적 어려움’·’소일거리 없음’ 순



 

  앞으로 10년 내에 우리나라의 노인인구가 14세 미만 유소년인구를 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통계청은 1일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08 고령자 통계’를 발표하고 오는 2016년께 노인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추월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한국의 노령화지수는 59.3로 유소년인구(0~14세) 100명당 노인인구가 5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10년 전인 지난 1998년 6.6%에 비해 3.7%포인트 증가한 수준이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현 추세대로라면 2016년에는 노령화지수가 100.7로 노인인구가 유소년인구를 초과할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지난 2000년에 이미 고령화 사회(7%이상)에 진입했으며 향후 10년 후에는 고령사회(14%이상)에, 오는 2026년에는 초(超)고령사회(20%이상)에 도달할 것이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날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7월1일 현재 우리나라 총인구 중 65세 이상 인구가 차지하는 비율은 10.3%로 인구 10명 가운데 1명은 65세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65세 이상 인구의 성비(여자 100명당 남자인구)는 68.1%로 10년 전보다 7.8명 높아졌는데 이에 대해 통계청은 남자 고령자의 사망률이 낮아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더불어 지난 6월 말 기준 주민등록상 65세 이상 인구의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전남 고흥군(30.4%)으로 나타났으며 그 뒤를 경북 군위군(30.2%), 경북 의성군(30.2%)이 이었다.
  반면 65세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울산 동구(4.6%), 울산 북구(5.0%) 등의 순이었다. 

  한편 현재 자녀와 함께 살지 않는 노인은 10명 중 6명(61.8%)이며 65세 이상 인구에서 가장 받고 싶은 복지서비스는 건강검진(40.5%)으로 조사됐다. 

  또 지난해 65세 이상 노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는 ‘건강문제’가 43.6%로 가장 높았고 ‘경제적 어려움(38.4%)’, ‘소일거리 없음(5.3%)’이 그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자는 ‘경제적인 어려움(40.7%)’이, 여자는 ‘건강문제(47.9%)’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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