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7 재·보궐선거를 하루 앞둔 26일 여야 전·현직 대표들의 빅매치로 정치권의 뜨거운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경기 성남 분당을에 여야 지도부가 총출동, 유권자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이날 오전 분당 정자역에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하루종일 분당에서 강재섭 후보의 지원 유세를 벌일 계획이다.

안 대표는 이날 출근길 인사를 끝낸 뒤, 낮 시간 동안에는 주부들을 공략해 대형마트 및 문화센터를 찾아 강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또 노인정을 찾아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을 공략할 계획이다.

강 후보는 이날 새벽기도차 여의도순복음분당교회를 방문한 것을 시작으로, 출근길 인사와, 지역순회 인사, 지하철역 인근의 상가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직접 후보자로 나선 민주당 손학규 대표 역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저녁 늦게까지 분당 지역의 골목골목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할 예정이다.

특히, 아파트 단지가 많은 분당을 지역의 특색을 감안해 아파트 단지 인근에 있는 상가 곳곳을 돌며 현 정권에 대한 심판론을 강조한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 이정희 대표도 야권연대 후보로 선출된 전남 순천 지역의 김선동 후보 지원을 위해 이날 하루종일 전남 순천 지역을 돌며 김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이 대표는 이날 "기록적인 투표율로 이명박 정권을 심판하고 야권연대에 힘을 실어달라"며 재보선 투표 참여를 촉구하는 대국민 호소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국민참여당 유시민 대표는 야권연대 후보로 출마한 자당(自黨) 이봉수 후보와 거의 모든 동선을 함께 하며 이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한다.

고소·고발전으로 진흙탕 싸움이 돼 버린 강원지사 선거 역시 재보선을 하루 앞둔 후보자들의 막판 지지 호소가 치열하다.

한나라당 엄기영 후보는 아침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전통시장, 사회복지관, 각종 장터 등을 돌며 막판 유세에 스퍼트를 올린다는 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안 대표가 분당을 지원하는 사이 원희목 비서실장이 강원도를 방문해 엄 후보를 적극 지원한다.

민주당 최문순 후보 역시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는 전통시장과 복지회관, 식당가, 터미널 등을 돌며 한 표를 호소한다.

민주당은 박지원 원내대표가 강원도를 직접 방문, 원주 시내를 돌며 최 후보에 대한 지지와 적극 투표를 독려할 계획이다.

경남 김해 지역의 막판 표밭갈이 경쟁도 치열하다.

한나라당 김태호 후보는 선거를 하루 앞둔 이날도 여전히 나홀로 유세를 지속하고 있다. 출근길 인사를 시작으로 선거유세차량을 타고 김해 지역을 돌며 지지를 호소한다.

야권연대 후보인 국민참여당 이봉수 후보는 출근길 인사와 함께 스포츠센터, 대법륜사, GM대우자동차 등을 방문해 야권에 대한 한 표를 호소한다.

전남 순천의 경우, 야권연대인 민주노동당 김선동 후보 외에 6명의 후보들이 모두 민주당 성향의 무소속 후보들 저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곳에서 유세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상대적으로 다른 지역들보다 후보가 많아 같은 지역 내 후보들의 유세장이 겹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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