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1.4% 증가하는 등 경기가 양호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향후 경기국면을 예고해 주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2개월 연속 하락했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및 1분기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광공업 생산은 전달보다 1.4% 늘었다. 전월 2.5% 하락한 데 이어 증가로 돌아선 것이다. 전년동월대비로도 8.7% 증가해 21개월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지난달 산업생산이 증가한 것은 반도체 및 부품(-1.8%), 영상음향통신(-7.9%) 등은 감소한 반면, 1차금속(4.2%), 자동차(2.5%) 등이 호조를 보인데 기인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도 전달보다 0.1%포인트 증가한 82.5%를 기록했다. 이는 과거 10년의 평균수준(78.3%)을 4.2%포인트 상화한 것이다.

설비투자와 건설기성도 전달 대비 2.9%, 13.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과 소매판매도 2.0%, 2.9% 늘었다.

반면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1.6%를 기록, 전달보다 0.8%포인트 하락했다. 현재의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한 100.5를 기록했다.

정규돈 통계청 경제통계국장은 "광공업 생산의 증가세가 지속되고 2월에 부진했던 소매판매와 투자 등 내수지표가 개선되면서 추세수준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정 국장은 "전반적으로 회복 기조는 이어지겠지만 대외 위험요인이 상존해 유가 상승 이전의 모습을 회복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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