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삼 83뿌리 <사진:뉴시스>


지리산 산행에 나섰던 부부가 한 곳에서 15년~30년 묵은 산삼 80여뿌리를 캐는 횡재를 했다.


4일 한국산삼연구협의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경상남도 밀양에 사는 정모(46)씨는 부인과 함께 지리산으로 산행을 갔다가 5평 남짓 되는 자리에서 산삼 83뿌리를 발견했다.

정씨는 산삼을 발견한 이후 주변 지인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산삼 55뿌리에 대해 진위여부를 가리기 위해 산삼연구협의회에 감정을 의뢰했다.

그 결과 산삼 전부는 15년~30년근으로 추정되는 야생 산삼으로 확인됐으며 전체 5000만원의 감정가를 받았다.

산삼연구협의회 박성민 상임이사는 "5평 남짓한 좁은 장소에서 산삼이 밀집돼 있는 경우도 드문데 20년 정도의 산삼이 83뿌리가 발견됐다는 것은 더욱 희박한 경우"라고 설명했다.

정씨는 산삼 판매를 통해 얻게되는 수익금을 시골에 홀로 살고 있는 노인들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정씨는 "산행 전날 부인이 시부모님이 돌아가셔서 슬프게 우는 꿈을 꿨다고 한다"며 "형편이 그리 어렵지 않은 편이어서 판매 수익금으로 시골 독거노인들에게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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