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협의회 시장 독선 계속되면 의회 무기한 연기 할 것


성남시 의회 한나라당 협의회(대표 최윤길)는 9일 오후 의회동 2층 한나라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시장의 독선이 계속되는 한 의회를 더 이상 열 필요가 없다.”며 “요구가 관철될 때 까지 의회 일정을 무기한 연기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 자리에서 “시장의 의회 불참은 100만 시민의 대의기관을 우롱하는 처사”이며 "의회사무국 직원 인사는 지방자치법에 의거 의장의 추천에 따라 임명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재명 시장은 이를 무시하고 오로지 시장에 충성하려는 가신그룹 인사를 단행하며 의회를 무력화시키고 있다"고 비판하고 .이에 대한 명확하고 투명한 해명을 요구하면서 "판교 동 동장의 직위 해제 건에 대해서도 의혹을 제기하고 법절차를 무시한 시설관리공단 이사장 임명에 대해 해명까지 해야 할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나 한나라당 협의회가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에 의회에서 두 번 씩이나 부결된 바 있는 동일인물이 이번에 또다시 상정되는 것은 의회의 자존심을 꺽는 일이며 꼭두각시 의회로 몰고 가려는 의도.“라고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서고 있어 열흘 앞으로 다가온 이숙정 의원 징계요구건과 청소년육성재단 상임이사 임명동의안, 2011년도 제2회 추경예산안 예비심사 등을 다룰 16일간에 걸친 성남 시 의회 제 178회 임시회 일정에 빨간 등이 켜지게 됐다.


한편 성남시는 이날 오후 늦게 한나라당 협의회의 기자회견 내용 중 판교 동장 인사발령에 대해 밝힌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고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판교 동장은 이 숙정의원 행패 관련 자료 제출 사유로 직위 해제 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잘못을 반성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시민 행복 T.F팀으로 근무지를 지정한 것.”이라고 강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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