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회사의 ARS 실태

올 하반기부터는 금융회사 전화자동응답시스템(ARS)에 전화를 걸었을 때 ARS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상담원과 통화할 수 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회사의 ARS 운용과 관련해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최소화하고 상담원이 신속하게 연결되도록 하는 등 개선방안을 마련했다고 11일 밝혔다.

금감원은 금융회사들이 ARS 첫 단계부터 주민등록번호를 요구하거나 단순상담 시에도 이를 요구하는 것은 부당하다고 지적했다.

또 ARS 초기 단계는 물론 단계마다 상담원 연결이 가능해야 하지만 그렇지 않아 고객 불편이 컸다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다만 금융회사들이 대출신청이나 카드결제대금 확인 등 개인신용정보가 필요한 경우 현행대로 주민등록번호 입력을 요구할 수 있도록 했다.

김철영 금감원 민원조사팀장은 "주민등록번호 입력 강요는 사생활 침해와 많은 불편을 초래했다"며 "ARS개선에 따른 비용 및 상담원 고용문제 등을 감안, 오는 6월까지 개선토록 조치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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