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지역의 아파트 매매 및 전세값이 2주 연속 동반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변동폭은 크지 않았지만 전세와 매매 모두 거래가 줄면서 약보합세가 확산되고 있다.


13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서울 -0.02% ▲신도시 -0.01% ▲기타 수도권 -0.01% 등으로 서울과 신도시는 6주째, 기타 수도권은 3주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서울은 재건축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상대적으로 강남권의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지역별로 강동구(-0.08%), 송파구(-0.06%), 강남구(-0.04%), 노원구(-0.02%), 동대문구(-0.02%), 양천구(-0.02%), 강서구(-0.01%)가 하락했다.

강동구는 상일동 고덕주공3·4·5단지와 둔촌주공 4단지 재건축아파트가 500만~1000만원 가량, 송파구는 가락시영1·2차가 500만~2000만원 떨어졌다.


강남구는 개포주공 4단지가 거래가 끊기면서 기존 매물이 500만~1500만원 정도 다시 내렸으며 노원구 상계동 주공16단지, 중계동 삼성 단지는 500만원 하락했다.

신도시에서는 일산(-0.04%), 분당(-0.01%), 평촌(-0.01%)이 하락했고 산본, 중동은 보합세를 나타냈다. 일산은 행신동 무원동신·쌍용·한진 중대형이 매수세가 없어 500만~1000만원 정도 내렸으며 분당도 야탑동 탑대우, 금곡동 청솔성원이 500만~1000만원 떨어졌다.

기타 수도권 지역에서는 김포(-0.05%), 시흥(-0.04%), 의왕(-0.03%), 고양(-0.02%), 과천(-0.02%), 군포(-0.02%), 용인(-0.02%) 등이 하락했다.

전세값 변동률도 ▲서울 -0.01% ▲신도시 -0.02% ▲수도권 -0.01% 등으로 나타나 소폭의 내림세가 이어졌다. 전반적으로 전세수요가 줄었고 가격이 오른 곳도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서울에서는 강남구(-0.05%), 서초구(-0.05%), 강서구(-0.03%), 노원구(-0.02%), 동대문구(-0.02%), 구로구(-0.01%) 등의 전세값이 하락했다.

신도시는 기존에 전세값이 많이 올랐던 분당(-0.08%)과 중동(-0.03%)이 떨어진 반면 저렴한 전세집이 상대적으로 많은 산본(0.11%), 평촌(0.02%)은 올랐다.

기타 수도권에서도 용인(-0.12%), 남양주(-0.04%), 양주(-0.04%), 수원(-0.02%), 부천(-0.01%), 의정부(-0.01%) 등이 하락했다.

이호연 부동산114 팀장은 "기준금리는 동결됐지만 매수심리가 살아날 계기가 없어 당분간 가격 약세가 이어질 전망"이라며 "전세시장도 전세값이 싼 곳, 역세권이나 기업체 주변 등 일부 지역만 거래가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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