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도 수치 3.3% 오르며 꾸준히 증가

▲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 사진=의원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코로나19 장기화로 학생 비만과 체력 저하에 대한 우려가 통계지표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의원(더불어민주당, 안양만안)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받은 “최근 3년 간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현황”에 따르면, 비만으로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 환자가 2년 새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비만으로 병원 진료를 받은 소아청소년이 2018년 2,365건에서, 2020년 4,698건으로 급증한 것이다. 특히, 2021년 상반기(1월~6월)에만 4,878건으로 전년도를 훨씬 넘은 수치를 기록했다.

또한 교육부로부터 받은 최근 3년간 전국 초·중·고등학교 학생건강체력평가제(PAPS) 결과’ 자료에 따르면, 남녀 학생 합산한 비만도(BMI)는 평균이 △2018년 21.475 에서 △2020년 22.175로 약 3.3%로 꾸준히 증가했다.

지난 3월, 이 문제의 심각성을 제기하는 차원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학생들의 비만, 인터넷·스마트폰 의존도 해결을 위한 교육부의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었다.

강 의원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의 야회활동과 체육수업 등이 줄어들면서 집에서 생활하는 학생들이 많아졌다”며, “자연스럽게 학생들의 배달·인스턴트 음식 섭취 등이 증가해 영양 불균형도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코로나19가 장기화 될수록, 학생들의 건강권에 큰 영향을 끼칠 것”이라며, “취약계층일수록 더 심각한 상황이 예상된다. 교육당국은 학생들의 건강증진을 위한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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