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이재명에게 이득”...野 “이재명 무능 드러날 것”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17일 국회에서 열린 '고발사주 국기문란 진상규명 TF'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7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여야 지도부가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 이재명 후보가 출석하는 것을 두고 저마다 자신의 진영이 이득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 후보의 답변이 실시간 중계돼 대장동 특혜 의혹 해소와 진실 입증이 유리하다고 밝혔다.

송 대표는 “이 후보가 국정감사에서 잘 답변할 자신이 있다 그러시더라. 며 “국민들께서 신문에서 편집되지 않은 생방송을 한 번 보게 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앞서 이 후보가 국감장에 갔다가 야당 후보들의 모욕적인 발과 공격 등에 발끈해 화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해 국감 참여를 말렸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일부 언론 보도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홍보물 같다는 느낌이 든다”면서 일부 언론에 대해 비판을 가했다.

아울러 “이 후보의 조그마한 거라도 찾아서 기사화시킬 태세”라며 “그런 편집된 언론에 의해서 만들어진 이미지가 아니라 편집되지 않은 생방송을 한번 국민들께 보여주는 것도 괜찮다고 생각한다”고 질타했다.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야당을 향해서는 “아마 나중에 땅을 치고 후회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 의원은 “만약 제가 이런 결정을 하는 위치라면 저는 절대 국정감사에 불러내지 않고 일방적으로 의혹 제기를 하는 게 낫다”며 “본인이 일일이 이걸 다 해명하고 소명할 수 있는 기회를 충분히 주는 꼴이 되는 것 아니겠나”고 이야기했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8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8 [국회사진기자단]

반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이 후보가 얼마나 무능했는지 드러낼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대표는 “이 후보가 워낙 도덕성 면에선 국민들에게 기대치가 많지 않은 후보고, 그러다 보니 행정 능력이 좋다고 정평이 나 있는데 사실 행정 능력도 사실상 얼마나 부족한 점이 많았는지 드러낼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기현 원내대표는 “이재명, 민주당, 경기도, 성남시의 막무가내 합동 버티기로 자료도 증인도 없는 맹탕 국감이 되는것 아닌가는 우려가 국민들 사이에서 터져나온다”면서 맹탕국감 우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앞에선 이재명 후보가 대장동 개발사업을 단군 이래 최대 치적이라고 우기지만 뒤에서는 측근이 앞장서 자료 열람도 못하게 하고 국회의 정당한 자료 제출에도 응하지 않고 있으니 부패의 구린 구석 많다는 증거 아니겠나”고 따졌다.

아울러 “검찰은 김오수가 성남 고문변호사로 활동한 언론보도가 나온 직후 성남시청을 압수수색했다”며 “늦어도 한참 늦고 시늉내기 면피성 압수수색이었지만 이 외에도 압수수색이 검찰의 헐리우드 액션이었다는 정황이 여기저기서 나온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검찰은 압수수색을 하면서 요란법석을 떨었지만 정작 게이트 퍼즐을 맞출 핵심인 성남시장실, 비서실은 쏙 빼놨다”며 “앙꼬 없는 찐빵 내놓고 진짜 찐빵인양 하는 것과 다름 없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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