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시스템 이용객 외면 받으면 소용 없어”

▲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국내 공항을 찾는 이용객이 코로나19 이전보다 많은 상황에서 신분증 없이 비대면‧비접촉 수속 이용률은 20%에 머물고 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강준현 의원(더불어민주당, 세종시을)이 한국공항공사에서 제출받은 <바이오정보 인증 신분확인시스템>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해 9월까지 이용률은 20.8%에 그쳤다.

바이오인증은 신분증 대신 손바닥 정맥과 지문을 등록해 비대면‧비접촉 탑승이 가능하다. 한국공항공사는 설치‧운영‧보수 등에 약 107억원을 투입해 2018년 김포‧제주공항을 시작으로 2019년 모든 국내 공항에 도입했다.

코로나 발생 전후 김포공항 성수기(7~9월) 이용객을 비교해보면, 코로나 이전(2018~2019년) 260만명에서 2020년은 240만명(-7.2%)에 그쳤지만, 2021년은 7.7% 증가한 280만명을 기록했다.

작년부터 올해 9월까지 코로나19 확진자의 국내공항 이용건수는 784건이고, 언론에서 여러 차례 국내 공항 탑승객들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문제를 지적 받아왔다.

강 의원은 “아무리 좋은 시스템이 있어도 이용객들에게 외면 받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며, “바이오인증 이용률을 높일 수 있도록 출국장 바이오등록 시설 추가설치, 공항 방문객 인식조사 등 다각도로 개선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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