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국민의힘 게이트 확인”...野 “이재명 위증죄 처벌받아야”

▲ 더불어민주당 윤호중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국회 원내대표 회의실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9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지난 18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히 경기도 국정감사가 사실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인사청문회가 된 가운데 19일 여야는 신경전을 이어갔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감을 통해 국민의힘의 바닥을, 의혹제기의 밑천을 제대로 봤다”며 “하나마나한 질의로 변죽만 올리는 맹탕국감을 만들었다”고 질타했다.

그러면서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은 조폭 범죄자의 진술을 국감장에 가져와 면책특권에 기대 아무말을 던져 국민의힘의 현재 수준을 보여줬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야당의 이런 얼토당토 않은 억지 국감에 이재명 민주당 대선후보는 끝까지 충실하게 응했다”면서 이 후보를 추켜세웠다.

윤 원내대표는 “진솔하게 답변하는 모습을 봤다. 이번 국감은 한마디로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이 국민의힘 게이트임을 확인하는 자리였다”고 말했다.

또한 “이 후보 말대로 돈받은 자가 범인, 장물 받은 자가 두목”이라며 “앞으로 진실의 문, 판도라의 장자가 열릴 것이다. 권력과 돈의 유착이 어떻게 이뤄졌는지, 여기에 빌붙어 돈잔치를 벌인 언론인과 판·검사 출신 법비들이 어떻게 난장판을 벌였는지 검경 수사로 낱낱히 드러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완주 정책위의장은 “이 후보의 무능함이 드러날 것이라던 경기도 국감에서 국민의힘의 무능한 민낯만 적나라하게 드러났다”며 “국민의힘은 기승전 대장동 특검을 주장했으나 새로 밝혀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국민의힘은 대장동 개발특혜 의혹에 더해 공익제보를 빙자한 가짜뉴스 만들기에 몰두했다”며 “가짜사진까지 제시하며 면책특권 뒤에 숨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 응당한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이야기했다.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왼쪽두번째)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9 [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김기현 원내대표(왼쪽두번째)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19 [국회사진기자단]

반면 김기현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어제 행안위 경기도 국정감사는 민주당 연출, 이재명 주연의 적반하장 식 궤변 대행진이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국감의 본래 취지와는 정반대로 이재명 후보를 비호하기 위해 감사가 아닌 감싸기에 급급했다”고 지적했다.

김 원내대표는 “서영교 행안위원장은 최소한의 중립성도 지키지 않은 채 이 후보에게 잘 보이기 위한 것인지는 몰라도 피감기관장에게 무한정의 발언 시간을 허용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 지사는 절대다수 호위무사의 경호 아래 마치 개선장군이라도 되는 양 꺼지지 않는 마이크를 창으로 삼아 궤변과 비웃음으로 일관했다”고 언급했다.

김 원내대표는 “진실을 알고 싶어 하는 국민들에게 단군 이래 최대 부동산 개발 권력형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라도 통감하고 그에 대한 해명을 하기는 커녕 도리어 국민들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였다”면서 이 후보를 비난했다.

이어 “이 후보의 수감 태도는 예상했던 대로 A를 물으면 B를 답하는 동문서답, 본질 회피, 모른다, 처음 본다고 잡아떼기, 기승 전 이명박박근혜 정권, 국민의힘 탓하기, 훈계하기, 협박하기의 무한반복이었다”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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