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이 만들어가는 청년정책’ 의정토론회 … 당사자인 청년 참여 한목소리 강조
조승만(홍성1·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요청으로 열린 이번 행사는 충남의 청년정책을 진단하고 종합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
충남연구원 박춘섭 책임연구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청년들이 “안전한 삶을 추구하지만 사회적 참여가 낮고, 꿈을 좇기보다는 생계를 위해 일하며, 온라인과 SNS를 즐기지만 소외감에 대한 두려움이 크고, 형제가 적고 집중양육시기가 길어 느리게 성장하는 게 특징”이라며, 앞으로의 청년정책은 ▲생애 대응 전략 ▲청년창업도시 전략 ▲청년 뿌리내림 전략 등을 펼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청년정책의 문제점을 지속적으로 관찰하고 개선하려면 청년신문고와 같은 기관을 만들어 정책을 관리하고, 청년소통담당관을 두는 방안도 검토되어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홍성군청년회 이정빈 문화분과장은 “지역이 기회의 땅이라는 선배들의 권유로 문화예술의 고장 홍성에 남았지만 청년예술가를 지원하는 사업은 찾아보기 힘들어 아쉽다”며 “청년들이 살기 좋은 충남을 만들기 위해서는 한 분야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를 함께 지원해 균등하게 성장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토론자로 나선 충남도 안연순 청년정책과장은 “지난해 1월 청년정책과가 신설돼 다양한 청년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며 “청년들이 미래 주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청년일자리를 창출하고, 주거 및 정착 지원을 통해 청년이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승만 도의원은 “현재에도 다양한 청년정책이 시행되고 있지만 당사자인 청년들이 체감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고, 좋은 정책들도 홍보 부족으로 신청자가 없어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오늘 토론회를 통해 청년정책 수립단계부터 정책시행, 평가 단계에까지 당사자인 청년들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정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류석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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