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김웅·정점식 윤리위 제소...野, 윤석열 연관 없어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검찰 고발 사주 의혹이 제보자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 간의 전화통화 녹음파일이 공개되면서 여야의 공방은 더욱 격화되는 분위기다.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윤석열 검찰과 국민의힘 사이의 추악한 뒷거래가 담긴 통화녹음이 공개됐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사주를 넘은 공동 범죄 모의로 검찰과 국민의힘이 서로를 밀고 끌어주면서 검·당 원팀이 된 선거 개입, 불법 정치공작을 벌인 것이다. 관련자 전원이 구속 수사감”이라고 힐난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불리할 때마다 휘두르는 공명선거추진단은 40일 넘게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고 김웅 의원도 뒤에 숨어 수사를 피하고 있다”면서 국민의힘 당 지도부가 회피를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종민 의원은 “우리 공권력이, 일부 집단이 조직적으로 국기를 흔드는 건 하나회 이후 처음”이라며 “핵심에 윤석열이란 사람이 있다, 그 사람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한다고 나와 있는데 국민의힘이 정말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다.
민병덕 의원은 “개인적으로 김웅 국민의힘 의원과 매우 가까운, 정치학과 선배”라며 “그 선배가 저한테 이렇게 한 걸 보면 정치가 씁쓸하다. ‘김웅 선배가 나한테 그럴 수 없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김웅 의원은 “‘저희’가 “검찰은 아닌 것 같다”면서 “검찰에서 시빗거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차단했으면 좋겠다는 맥락에서 이야기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마치 검찰에서 검찰의 이런 시빗거리를 유발할 가능성이 있으니까 그런 걸 좀 차단했으면 좋겠다. 그래서 내가 나가는 것은 좋지 않겠다. 이런 맥락에서 이야기한 것으로 저는 파악이 됐다”고 언급했다.
윤석열 캠프 종합지원본부장인 권성동 의원은 “녹취록 전문을 보니 그동안 조성은과 여권의 의혹 제기가 거짓임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제가 가면 ‘윤석열이 시켜서 고발한 것이다’가 나오게 되는 거예요”라는 근거를 내세워 “조성은이 먼저 대검을 찾아가겠다는 이야기를 꺼내자 김웅 의원이 자신이 대검을 찾아가면 윤석열이 시킨 것으로 오해할 수 있으니 자신은 안 가겠다는 취지로 거절한 것에 불과하다”고 언급했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