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장애 선제적 예방해야

▲ 국회 정무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갑)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최근 3년 새 금융회사에서 전산장애가 1,125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강동갑)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년부터 올해 7월까지 금융감독원이 금융회사로부터 보고받은 전산장애는 총 1,125건이며, 은행에서만 295건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7월까지 금융회사에서 발생한 전산장애는 총 196건이고 금융투자 업계에서 56건 전산장애가 발생해 최다 건수를 차지했다. 올해 업권별로 발생한 전산장애 건수를 살펴보면 은행 48건, 보험 29건, 금융투자 56건, 저축은행 17건, 카드사 7건, 캐피탈 4건, 전자금융업자 35건이다.

업권별로 살펴보면 가장 많은 전산장애가 발생한 업권은 295건이 발생한 은행권이다. 이후 금융투자 290건, 전자금융업자 208건, 보험 147건 순이다.

특히 전자금융업의 전산장애 발생 증가율이 높았다. 2020년 발생한 전산장애 건수는 71건으로, 49건이 발생한 2018년 대비 44%(22건) 증가했다.

금융회사의 전산장애 현상은 컴퓨터의 성능 미달‧시스템 결함 또는 인터넷 회선 장애 등으로 나타나는 증상과 유사하므로, 장애의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어렵다. 또한 전산장애로 로그인 기록이 남아있지 않은 경우 손해배상 주장이 어렵기도 하다.

진 의원은 “전산장애 발생 원인과 손해 확인이 어려운 만큼, 전산장애를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금융당국에서 현장 검사를 강화해 금융회사의 서버용량이 충분한지, 비상대응 체계가 확립됐는지 등을 정밀하게 검사해 전산장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감독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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