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윤석열 대통령 되기 어렵지만 탄핵사유”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참석자들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단체 간담회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0.20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를 둘러싼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의 맹폭이 무섭다.

송영길 대표는 “대통령이 되기도 어렵겠지만 돼도 탄핵사유”라면서 윤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고 해도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송 대표는 “손준성 검사와 그 밑에 있는 두 분의 검사 3명이 조직적으로 김웅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와 함께 모의한 정황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건 국기문란이고 총선 개입이고 탄핵 사유”라며 “빨리 결정을 해서 국민들이 판단할 수 있도록, 국민의힘에서 후보 결정하는데 판단할 수 있도록 검찰 수사가 신속하게 종결돼야 한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지시나 사후·사전 보고됐다는 진술이 나오면 윤석열 후보가 사주범이 되는 것”이라며 “일단 공수처가 빨리 김웅 의원과 손준성 검사를 소환해서 처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주민 의원은 “검찰과 내밀하게 소통한 듯한 여러 내용들이 등장한다”면서 제보자 조성은씨와 김웅 국민의힘 의원간의 통화내용에 대해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굉장히 선거라는 시기와 상황을 의식한 그런 표현들이 계속 나온다”면서 사실상 선거개입이라고 주장했다.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0 [국회사진기자단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소상공인단체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10.20 [국회사진기자단

김남국 의원은 “통화 녹취록 전문을 보면 윤석열 후보가 무관하다는 사실이 명백하다”고 윤석열 캠프에서 주장한 것에 대해 “완전히 생때 부리고 억지쓰는 것”이라고 힐난했다.

김 의원은 “녹취록에 들어있는 내용을 해석해보면 보다 더 명확해졌다”면서 고발사주에는 윤 후보가 개입했다고 확신하고 있었다.

김 의원은 “단순히 녹취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 여러가지 정황뿐 아니라 진술과 디지털 증거까지 모두 다 검찰을 가리키고 있다”며 “여기에 윤 예비 후보가 직접 관여했다는 증거까지 나온다면 정말 수사를 빠져나가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윤 예비 후보의 이름이 등장할 뿐 직접 사주했다는 내용이 없다는 윤 예비 후보 측의 주장에 “증명할 때 직접 증명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간접 증명할 수 있다”며 “조 씨가 기억하지 못하는 녹취록 내용 중 ‘대검찰청에서 쇼를 하겠다’는 표현이 있다. 조 씨가 대검찰청에 접수하면 받기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받는 것처럼 하겠다는 내용이다. 그런 권한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누구겠느냐”라면서 윤 후보를 겨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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