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정치부 국회 신형수 부국장​
▲사진=정치부 국회 신형수 부국장​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이른바 ‘개 사과’ 논란도 있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소시오패스’ 발언도 논란이 됐다.

2022년 대선이 다가오면 다가올수록 각종 구설수와 논란은 더욱 증폭될 수밖에 없고, 하루에도 몇십건에서 몇백건의 기사가 쏟아지게 된다.

각 진영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가 내년 대선 승리의 트로피를 잡기 위해 혈안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것은 바로 ‘정신줄’이다. 그것은 상대 후보에 대한 비방이나 비난으로 승리를 해서는 안된다는 ‘정신줄’이다.

대선은 과거로 이야기하면 ‘전쟁’이다. 과거에는 하나의 정치세력과 상대의 정치세력이 맞부딪혀 승리하는 방법으로 총과 칼을 들고 전쟁을 했다.

유럽에서 끊임없이 전쟁이 일어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고, 동양에서도 계속해서 전쟁이 발발한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

하지만 현대로 넘어오면서 점점 전쟁의 방법보다 ‘말’과 ‘투표’로서 상대 진영을 무너뜨리고 정권을 장악해왔다.

그러다보니 ‘말’이 과거에는 ‘총’과 ‘칼’로 대변된다. 이에 ‘말’에는 상대를 죽이려는 분위기가 담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과거와 같이 총과 칼로 상대편 군사들을 죽여야 승리하는 것이 오늘날 투표라는 전쟁은 아니다.

그것은 유권자라는 마음을 얻어야 끝나는 전쟁이다. 이런 전쟁에는 상대를 죽이려는 ‘말’만으로는 승리를 할 수 없다.

그러나 2022년 대선판을 바라보면 ‘상대를 죽여야’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후보들이 넘쳐나고 있다.

그러다보니 상대에게 아픈 그런 발언들이 나온다. 문제는 그것이 상대 후보에게만 아픔을 주는 것이 아니라 국민 즉 유권자들의 마음도 상처를 내는 그런 발언들이 나온다.

그것으로는 결코 투표라는 전쟁에서 승리를 할 수 없다. 투표라는 전쟁에서 승리를 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이 다쳤던 그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는 그런 발언들이 나와야 한다.

결코 상대 후보를 무시하거나 깔보거나 인격적으로 모독하는 발언으로 승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이제 유권자들은 점차 미래를 바라보면서 생활을 하고 있다. 가치관 등이 많이 바뀌었다. 그렇기 때문에 후보를 바라보는 기준 역시 바뀌었다.

과거의 전쟁 가치관으로 선거를 바라보는 후보는 더 이상 발을 붙일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유권자들에게 다가가는 그런 후보가 돼야 한다. 상대 후보를 말로 죽였다고 승리하는 그런 시대가 아니라는 것이다. 이런 정신줄을 놓지 말아야 한다. 더 이상 상대를 비방한다고 승리하는 그런 시대는 아니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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