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환의 2022년, 그 최후 승리자는 누구

▲[사진설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설명] 더불어민주당 제20대 대통령 후보에 선출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0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에서 열린 서울 합동연설회에서 수락연설을 하고 있다. 2021.10.10 [국회사진기자단]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후보를 대선 후보로 선출했다. 그리고 국민의힘은 11월 5일 대선 후보를 선출한다.

이로써 그 싸움은 본격화되고 있다. 정권교체와 정권재창출 이슈 프레임 속에서 과연 어떤 프레임이 어떤 승리를 할 것인지에 대해서 세간의 관심은 깊어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제 새로운 정부는 선진국으로서 우리나라의 역할이 무엇인지 그리고 그 속에서 우리 국민은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하는 그런 대선이 돼야 한다. 그런 점에서 2022년 대선이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대선은 대한민국에 중요한 변곡점이 된다. 문재인 정부가 선진국 반열에 오르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은 1조 6309억 달러로 세계 10위이다. 아울러 유엔무역개발회의(UNCTAD)는 한국을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했다.

선진국 진입이 됐다는 것은 이제 아무도 부인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됐다. 게다가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이나 방탄소년단(BTS) 등을 통해 우리나라 문화는 전세계에서 인정을 받고 있다.

이런 문재인 정부의 성과를 더욱 반열 위에 올려야 하는 것이 차기 정부의 숙제이다. 물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실패 등 비판을 받아야 할 과제는 차기 정부로 넘어간 모습이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등 각 정당은 점차 대선 체제로 전환되는 분위기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미 대선 후보를 선출했고, 국민의힘도 곧 후보를 선출하게 되면서 곧바로 대선 체제로 넘어간다.

이재명 후보는 지난 25일 경기도지사 직책을 내려놓으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걷게 됐다. 지난 24일 대선 경선 경쟁자인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원팀을 강조했다.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도 만나면서 본격적인 대선 행보를 걷게 됐다.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회동하며 손을 잡고 있다. 2021.10.24 [국회사진기자단]
▲[사진설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종로구 안국동 한 찻집에서 회동하며 손을 잡고 있다. 2021.10.24 [국회사진기자단]

대선 후보로 선출됐지만 대선 후보 선출 그 주(週)에는 컨벤션 효과를 제대로 누리지 못했다. 오히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논란과 원팀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논란이 일어나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이 상승하지 못하고 답보하는 상태가 발생했다.

하지만 정치권 안팎에서는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논란에서 벗어나고, 이 전 대표를 만나면서 원팀 논란에서 벗어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와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 이 후보가 경기도지사 자격으로 출석하면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어느 정도 말끔히 씻을 수 있었다고 자평하고 있다.

다만 국민의힘 등 야당은 여전히 의혹은 지속되고 있다면서 특검 도입 요구와 함께 대장동 의혹에 대해 계속해서 불 지피고 있는 상황이다.

따라서 이 후보로서는 앞으로 대선 가도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대장동 프레임에서 얼마나 벗어날 수 있느냐이다.

야당은 대선 본선에서도 대장동 의혹의 중심에 이 후보가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격을 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핵심은 결국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이다. 현재 검찰과 경찰이 대장동 관련된 수사를 하고 있다. 이 수사기관들의 수사결과에 따라 이 후보의 대장동 의혹이 어느 정도 해소될 것인지 새로운 의혹 프레임에 빠질 것인지 결정되기 때문이다.

수사기관은 대선이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수사를 마치겠다는 입장이지만 수사기관의 수사 결과 발표에도 불구하고 어떤 식으로든 또 다시 의혹은 제기될 것으로 예측되며, 정치권 일각에서는 결국 특검으로 갈 것이라는 이야기도 나온다.

이 후보에게 혐의가 있다고 발표를 해도, 혐의가 없다고 발표를 해도 결국 특검 도입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이는 이 후보의 결단이 필요한 대목이기도 하다. 이 후보가 특검을 수용한다는 결단을 내리게 된다면 특검 도입은 용이할 것으로 예측된다.

정치권 안팎에서는 결국 수사기관의 수사결과 발표 이후 이 후보가 특검 도입 기자회견을 열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은 대선 경선이 치열하다. 따라서 대선 경선 이후 과연 원팀으로 갈 수 있느냐가 가장 중요한 문제가 됐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0.25 [공동취재]
▲[사진설명]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이 25일 오후 대전시 서구 만년동 KBS대전방송총국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세종·충남·충북지역 대선 경선 후보 합동토론회 시작 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2021.10.25 [공동취재]

현재 홍준표 대선 경선 후보와 윤석열 대선 경선 후보 양강 구도이다. 두 후보가 치열한 접전을 벌이면서 감정싸움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감정싸움이 지지자들끼리의 싸움으로도 이어지면서 과연 원팀으로 봉합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물론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와 같은 그런 갈등까지는 가지 않고 있기 때문에 충분히 봉합될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지만 갈등 봉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갈등이 봉합된다고 해도 윤석열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이 중도층과 호남 표심 공략에 상당한 장애가 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정치권 일각에서 그동안 국민의힘이 쌓아올린 호남 구애가 한꺼번에 무너지는 그런 사태가 됐다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소속돼 있는 동안 중도층과 호남 표심에는 악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다는 이야기다.

그것은 국민의힘에게는 절대적으로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대선은 결국 중도층을 누가 얼마나 더 많이 잡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라지기 때문에 윤 후보의 전두환 옹호 발언과 개 사과 논란은 한동안 계속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밖에 없다.

핵심은 윤 후보가 호남 사랑과 중도층 사랑의 진정성을 얼마나 보여주느냐가 중요하다. 이는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되느냐 아니냐의 문제와는 다른 문제이다.

국민의힘이 대선 승리를 위해서는 윤 후보의 진정성을 보여줘야 하는 그런 상황이라고 할 수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두환 옹호’와 ‘개 사과’ 논란은 계속해서 문제 제기를 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는 국민의힘이 누가 대선 후보가 되든지 문제 제기를 함으로써 호남 표심과 중도층 표심을 잡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대선 본선의 또 다른 변수는 제3지대가 얼마나 영향력을 발휘하느냐는 것이다. 이미 심상정 정의당 의원은 정의당 대선 후보가 됐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새로운 물결을 창당한 후 대선 후보 출마를 선언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도 출마를 선언하면서 제3지대 물결이 일어나고 있다.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사진설명] 대선 출마를 선언한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정의당 제20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결과 발표 및 보고대회에서 대선 후보자로 선출된 심상정 의원, 안철수 대표 국민의힘 대선 후보

물론 이들이 2022년 대선에서 대통령이 될 것이라는 확률은 낮다. 하지만 양강 구도에서 이들의 위치는 누가 대통령이 되는지에 대해 절대적인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2022년 대선 승패는 이들이 결정한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이다. 우선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이재명 후보의 후보 단일화 여부에 대해서 정치권에서는 손사레를 치고 있다.

이미 정의당과 민주당은 함께 할 수 없는 강을 건넜다는 평가다. 조국 사태를 계기로 정의당과 민주당은 결별 선언을 했고, 다른 길을 가고 있기 때문에 대선 국면에서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매우 낮다.

안철수 대표와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후보 단일화 역시 가능성은 낮지만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안철수 대표를 향해서 지난 4월 재보선 당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를 하면서 대선에 출마를 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면서 비판을 가하고 있다. 게다가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합당 논의 과정에서 감정이 상했기 때문에 후보 단일화 가능성은 극히 낮다.

하지만 대선 본선 막바지에 다다르게 된다면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아예 없지는 않다는 이야기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정치적 행보가 심 후보나 안 대표에 비해 비교적 넓은 편이다. 왜냐하면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의힘 모두 러브콜을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어떤 식으로든 후보 단일화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2022년 대선은 비호감도를 낮추는 것이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각 정당의 대선 후보들의 비호감도가 어느 대선 때보다 높은 편으로 나왔다.

비호감도가 높다는 것은 그만큼 투표율이 낮을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런 이유로 역대 대선 중에 가장 낮은 투표율을 보일 수도 있다는 경고의 메시지도 나온다. 따라서 비호감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있다.

상대 후보보다 비호감도를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고, 그를 통해 투표율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이유로 비호감도를 어떤 식으로 낮추느냐가 가장 중요한 숙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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