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수정경찰서(서장 박찬흥) 태평4파출소 경장 백경화(33세, 여), 순경 김지형(34세, 여) 등 경관 9명은 지난 3월 11일 19시 30분 경, 잠이 든 사람이 깨어나지 않는다는 신고를 접수, 현장에 신속 출동하여 우울증 치료제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채 자살기도를 하려 한 20대 여성 2명을 발견, 조기 대응으로 극적 구호하였다.

사건 당일인 3월 11일 17시 30분 경, 태평4파출소에 성남시 수정구 소재 한 미용실에서 ‘잠이 든 사람이 있는데 깨어나지 않는다’는 신고가 들어 와, 최초 백경화 경장과 김대홍 순경이 현장에 신속 출동하여 신고 현장인 미용실 소파에 쓰러져있는 최○○(28세, 여)를 발견하고 119구급차를 대동하여 인근 병원 응급실에 후송 조치함과 동시에 형사과 과학수사반 경사 박기훈에 십지지문을 채취하여 신원확인을 요청하였다. 

19시 30분 경 십지지문 지문조회 결과를 토대로 확인한 바, 최양은 미용실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인근 주택가에 거주하는 것으로 확인되어 후차로 당일 야간 근무자인 경위 박중근과 순경 김지형이 당 거주지에 즉시 임장하였다. 

건물 내부에는 불이 켜져 있으나 문이 잠겨있는 상태였고, 창문을 통해 사람이 움직이는 모습이 보여 약 10여분 간 계속하여 문을 두드리니 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또 다른 여성인 최○○(30세, 여)이 비틀거리며 문을 열어준 후 거실 소파에 쓰러졌다.

19시 40분 경 119구급대원 지원 요청 후 계속하여 눈을 감으려 하며 몸을 가누지 못한 채 횡설수설하는 최양을 동생과 같은 병원으로 긴급 후송 조치하였다.

이들 자매는 과거 친모가 유방암 투병 중 사망한 것을 연유로 평소 우울증 치료제를 함께 복용하고 있던 것으로 확인되었고, 사건 당일 두 여성 모두 평소 먹던 양보다 더 많은 양의 우울증 치료제와 수면제를 과다 복용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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