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정치부 국회 신형수 부국장
▲사진= 정치부 국회 신형수 부국장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검찰이 현재 대선과 관련된 수사를 하고 있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한 수사를 하고 있다.

그 어느 때보다 공정하고 신속하게 수사를 할 것이라고 기대하지만 대선 본선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유권자들의 현명한 판단을 도와주기 위해서 검찰은 신속하게 마무리를 해야 한다.

매번 선거철이 다가오면 “이번 선거는 검찰에 의해 좌우 되는 선거”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그리고 실제로 선거 때만 되면 검찰은 분주해진다. 하지만 제대로 된 수사 결과를 내놓지 못하면서 유권자들의 판단을 제대로 도와주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대표적으로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수사였다. 당시 대선에서 검찰이 제대로 수사를 했다면 유권자들이 이 전 대통령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고, 전직 대통령이 감옥에 가는 불행한 사태가 발생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을 돕기 위해서는 보다 공정한 수사를 해서 만약 대선 후보가 피의 혐의와 관련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수사를 해야 한다.

또한 검찰의 수사가 대선판에 영향을 미치게 해서는 안된다. 이제 각 후보들은 선대위원회를 꾸리게 된다. 본격적으로 대선판에 뛰어든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런데 대선 선거운동 기간 도중 검찰 수사 결과가 발표된다면 결국 그 수사 결과는 정치적인 바람을 탈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여야의 갈등은 최고조로 달하고 또한 특검 도입 여부를 두고 또 다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이것이 반복되면서 대선일이 다가오게 되고, 유권자들은 어떤 후보를 선택해야 할지 갈피를 제대로 못잡고, 그에 따라 현명하지 못한 선택을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런 이유로 검찰은 하루라도 빨리 수사를 마무리 해야 한다. 하지만 최근 수사 속도를 보면 과연 검찰이 수사를 할 의지가 있는지 여부가 의심스러울 정도이다.

곧 특검이 도입되면 어차피 특검에서 수사를 하기 때문에 굳이 수사를 할 필요가 있냐라는 분위기로 읽혀지는 것은 나의 ‘기우’에 불과한 것일까라는 생각이 든다.

대선판은 검찰에 의해 좌우돼서는 안된다. 그리고 검찰은 공정한 수사를 해야 하고, 그것을 통해 실체적 진실을 명확하게 밝혀져야 한다.

대통령‘깜’이 안되는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서 우리 역사에 비극의 역사가 있었다. 그런 비극의 역사가 되풀이 돼서는 안된다.

그러자면 검찰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 보다 공정하면서 신속한 수사를 통해 실체적 진실을 하루라도 빨리 드러내야 그래야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있다는 것을 검찰이 잊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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